전주 전동성당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2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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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써치]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동성당은 1791년 신유박해 때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가 참수되어 순교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터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보두네 신부는 1889년에 전주본당(현 전동성당)의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했으나, 당시 전주는 개항지가 아니었다. 또한 전라감영이 위치하고 있어 전주에 곧바로 들어올 수 없었기에, 전주 근교인 대성리에 머물면서 전교사업을 시작했다. 첫 순교 100주년인 1891년 현 성당 건물 옆에 위치한 한옥을 사서 본당을 전주 읍내로 이전했다.

전동성당의 성전은 호남지방에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건물로서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해 지어졌다. 내부는 붉은 벽돌띠가 제대의 뒷벽을 포함해 모든 곳을 감싸고 있는데, 이는 내부 공간 전체에 따뜻함을 주는 동시에 내부의 수직성과 수평성을 균형 있게 잡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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