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매출 3조3946억원·영업이익 9952억원 기록
던파 등 간판 IP 흥행에 모바일매출 41%↑...PC게임도 24%↑

넥슨이 2020년 이후 2년 만에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넥슨이 2020년 이후 2년 만에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넥슨이 자사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3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의 연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넥슨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3946억원(100엔당 959.7원 기준·약 3537억엔)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넥슨의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952억원(약 1037억엔)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넥슨은 매출 7783억원(약 811억엔), 영업이익 1053억원(약 110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넥슨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HIT2)’의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던전앤파이터’ 등 라이브게임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넥슨의 간판 IP인 던전앤파이터와 히트를 각각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이 흥행하면서 넥슨의 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PC 게임 매출도 기존 라이브게임의 성장과 함께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반등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24% 늘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험난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넥슨의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고, 올 1분기에도 28~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넥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에 집중하고, 유저 만족도를 높여 좋은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오는 3월 9일 PC,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 풀크로스 플레이로 정규 시즌을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프라시아 전기’,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워헤이븐’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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