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다. 사진은 한화빌딩 전경.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 2022.09.26
한화빌딩 전경.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쟁당국은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8개 글로벌 규제 당국 중 4번째 승인이다.

앞서 지난달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승인했다. 영국 정부도 두 기업의 결합을 사실상 승인했고 최근에는 일본 당국도 최종 승인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등 4개 당국의 승인이 남게 됐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달 중, EU는 다음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예고했다.

다만 국내 심사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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