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뷰티기업도 친환경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나섰다.

닥터브로너스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25 기후 긍정’ 미션을 선포했다. 기후 긍정이란 배출량보다 많은 탄소를 제거해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추는 활동이다.

163년 전통의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브로너스는 창립 철학인 공존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천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기후 긍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토양의 질 높인 재생 유기농업 장려

닥터브로너스의 주 원료는 코코넛오일과 팜오일이다. 이들 성분은 재생 유기농업으로 재배된다. 재생 유기농업은 지렁이 퇴비나 뿌리 덮개 등을 활용해 토양의 질을 높인 방식이다. 탄소를 땅속에 격리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농법이다. 재생 유기 농경지의 토양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한다.

닥터브로너스는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기업이나 농업 전문가와 재생 유기농 연대를 조직했다. 이 연대를 중심으로 유기농업을 확대하는 단계다.

닥터브로너스 원료 산지의 재생 유기농 재배 면적은 약 3천 4백만 평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23년까지 제품 생산‧공급 과정에서 탄소 순배출량 제로화에 도전한다. 2025년 100%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PCR 플라스틱·재생 에너지 사용

닥터브로너스는 2000년대 초부터 퓨어 캐스틸 솝 등에 100%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PCR 플라스틱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가공한 친환경 재활용 수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닥터브로너스 본사에서는 풍력‧태양열 등 재생 에너지를 쓴다. 이 회사는 2023년까지 폐기물의 10% 미만을 매립지로 보내는 계획을 세웠다.

‘지구를 우리집처럼!’ 캠페인

닥터브로너스는 ‘지구를 우리집처럼!’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 40개국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친환경 생활을 장려한다. 닥터브로너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퓨어 캐스틸 바솝 2종과 순면 비누망으로 구성한 세트를 35%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