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여러 회사를 합병하며 유럽의 초대형 퍼블리셔로 규모를 키웠던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이 3개 회사로 분리된다.

첫 번째 회사는 글로벌 보드 게임(테이블탑 게임) 퍼블리셔를 자처하는 아스모디 그룹(Asmodee Group). '카탄', '도블', ,'티켓 투 라이드', '아줄', '세븐 원더스' 등 300개 이상의 IP와 23개 스튜디오로 구성된 이 회사는 스웨덴 칼스타드에 모 회사가, 프랑스 파리에 영업 본부가 설립된다.

두 번째 회사는 PC,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인디 게임, 그리고 A/더블 A급 프리미엄과 F2P 게임에 초점을 맞춘 '커피 슈타인 & 프렌즈'(Coffee Stain & Friends)이다. THQ 노르딕, 커피 슈타인, 앰플리파이어 등의 스튜디오가 소속되며, '딥 락 랠럭틱', '염소 시뮬레이터 3', '렉페스트', '발하임', '티어다운' 등의 게임이 포함되고, 스웨덴 칼스타드에 모회사가 세워진다.

세 번째 회사는 PC, 콘솔 플랫폼용 트리플 A급 게임을 개발, 퍼블리싱 하는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 & 프렌즈'(Middle-earth Enterprises & Friends)이다.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플레이온, 에이도스 몬트리얼 등 콘솔 게이머에게 친숙한 회사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반지의 제왕', '메트로, '툼 레이더', '데드 아일랜드 2', '킹덤 컴'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고, 역시 스웨덴 칼스타드에 모회사가 설립된다.

엠브레이스의 공동 설립자 겸 CEO 라스 윙퍼스(Lars Wingefors)는 "이번 변화는 각 팀의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각사에 리더십과 전략적 방향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새로운 장을 여는 시작이며, 나는 이들 3개 회사의 적극적이고, 현신적이며, 지지하는 주주로 남을 것"이라며 "3개 독립 회사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기업과 크라이에터를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한다는 엠브레이서의 비전을 강화할 것이고, 그들이 계속해서 글로벌 게이머와 팬들에게 잊히지 않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실적 악화로 인해 2023년 6월부터 구조조정 체제에 들어간 엠브레이서 그룹은 볼리션과 프리 래디컬 디자인 해체, 세이버 인터랙티브와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 매각 등 다양한 자구책을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