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캔스톤 X1BT 블루투스 스피커, 본격 프리미엄 선언
[써보니] 캔스톤 X1BT 블루투스 스피커, 본격 프리미엄 선언
  • 김신강
  • 승인 2021.09.2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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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6일] - 팬데믹 장기화 속 휴식 공간의 역할을 담당하던 집은 이제 공부, 일, 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삶의 활동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특히 고가의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여행도 갈 수 없고, 놀이공원도 멀티플렉스 극장도 조심스러우니 시선은 집 안의 변화로 향하게 된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으니 바로 사운드다. TV의 경우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사운드는 평균 20~40W가 고작이고, 프리미엄 군으로 가도 60W 수준에 그친다. PC의 경우도 조립 PC든 브랜드 PC든 CPU나 메모리, 그래픽카드에 관심이 몰리지 사운드는 크게 관심이 없다. 어차피 사운드바나 스피커로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 때문일까.

# PC 스피커이자 사운드바로… 캔스톤 X1BT 출시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2 채널 스피커 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브랜드 캔스톤이 새롭게 내놓은 X1BT는 PC 스피커 본연의 기능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TV의 사운드바를 대체할 만한 스펙으로 무장했다. PC와 TV의 수요가 동시에 폭발하는 시장에 주목한 캔스톤의 시장 공략 정공법이다.


모델명 : 캔스톤 X1BT 2채널 블루투스 스피커
출력 : 70W (한쪽 당 35W)
주파수 : 45Hz ~ 22KHz
구성 : 1인치 트위터, 5인치 베이스
옵션 : 블루투스 5.0, 옵티컬

시그니처 룩인 북쉘프 디자인을 유지한 X1BT의 핵심은 CLASS AB 앰프다. 기존 CLASS A와 CLASS B 각각이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합쳐 내놓은 방식인데, 전압 왜곡을 최소화시켜 깔끔한 소리가 나오도록 돕는다. 온라인 기준으로 10만 원대에 불과하지만, 최대 출력은 70W에 달한다.


캔스톤의 전문 사운드 엔지니어가 직접 모든 과정을 조율한 베이스 유닛, 실크돔 트위터로 구성했다. 15mm의 고밀도 우든 인클로저를 통해 보다 풍성한 음색을 제공한다. 통상 5~6만 원대의 보급형 제품에 집중하던 캔스톤이 가격보다 성능에 맞춰 주특기인 ‘사운드’에 집중한 면면이 제품 곳곳에 파고들었다.

# 프리미엄 선언… 무산소 동선 내세워 시장 잡을까


시장에 신형 PC 스피커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분위기다. 상당수가 블루투스에 무심하거나 되어도 대부분 블루투스 4.2 이하로 디바이스를 많이 물리면 물릴수록 끊길 확률도 높다. X1BT는 최신 제품답게 블루투스 5.0 기반 흔치 않은 2 채널 스피커다.

기본 제공되는 리모컨의 MODE 버튼만 눌러주면 손쉽게 페어링 할 수 있게 한 편의성까지 동시에 지녔다. 물론 보다 개선된 음질을 원하는 사용자 혹은 홈시네마 구축을 고려하는 사용자를 위해 블루투스 외의 다양한 연결 방식도 가능하다.


PCM을 지원하는 OPTICAL 입력, COAXIAL 입력, AUX 입력 모두 갖췄다. 최대 2m 길이의 전원 공급 케이블, 1.4m의 3.5mm 스테레오-RCA 오디오 케이블을 제공한다. 특히 좌우 스피커의 연결 케이블은 4m에 달해 긴 거리에 좌우 스피커를 유선으로 놓고 왜곡 없는 소리를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도 만족할 요건이다.

캔스톤은 언제나 가격 이상의 사운드를 제공해 온 노하우로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스피커 제조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가장 선호하는 사운드로 맞춤형 튜닝을 수 십 차례 테스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래서인지 대체로 무난한 소리로 굳혔다.

딱히 흠잡을 데는 없지만 뛰어나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는 편이다. 물론 대중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캔스톤이 ‘보급형’ 이미지를 벗어던지게 한 시도 중 하나에 무산소 동선(OFC)에 주목할 수 있다.


무산소 동선은 주로 하이엔드급 고급 오디오에 주로 사용된다. 음원 손실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생생한 음향 효과를 내지만 단가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가 기피하는 방식이다.


캔스톤이 무산소 동선 방식의 X1BT를 꺼내 든 것은 신제품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2 채널 PC 스피커 시장에 확실한 깃발을 꽂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TV 사운드바로도 손색없는 스펙과 가성비까지 갖췄으니 자신감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다만 캔스톤 하면 가볍게 쓰는 초보자용 스피커라는 인식을 가진 대중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남은 과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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