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4700S … 신박한 발상, PC를 단순하게 만들다
AMD 4700S … 신박한 발상, PC를 단순하게 만들다
  • 김현동
  • 승인 2021.07.30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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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 PC 시장을 이끄는 배경은 늘 한 발 먼저 최신 제품을 섭렵하는 일명 파워 유저의 향방이다. 이들 사용자가 좋고 나쁨을 매듭지으면 후발 사용자가 그러한 평가를 기준 삼아 제품을 선택한다. 그렇다 보니 늘 큰 비용 투자가 선행 공식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부작용이랄까!

보편적으로 크고 거대하고 무거운 PC가 좋다는 식이었기에 PC가 태동한 이래 큰 PC는 곧 성능이 좋다는 편견이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여의치 않다. 시장도 여력도 민심도 벌써 1년 6개월을 넘긴 감염병 사태 추이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바닥을 친다.

PC가 태동한 이래 이렇게 PC 소유욕이 폭발한 적도 없었지만 이렇게 심적으로 부담되던 시점도 처음이다. PC는 세상과 소통하는 필수 장비이자 경쟁력을 드높이는 핵심 도구라지만 요즘 분위기는 구매를 주저하게 된다.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여유가 부족한 실정이기에 '쓸만하다'라는 기준에 변화가 불가피한 이유다.


분명한 팩트는 과거와 달리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가 필요로 작업도 어느 정도 공식화된 상황. 무작정 크고 거대한 PC가 아닌 작고 쓸만한 동시에 효율이 우수한 PC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먹힐 시점이다. 바로 AMD의 실험적인 시도가 탄생시킨 4700S와 같은 제품처럼!

# 콘솔게임기 만들던 기술력, PC로 옮겨내


최근 2~3년 사이 AMD의 변화가 눈부시다. 한때는 간신히 호흡기 달고 명맥만 유지하던 그것에서 180도 달라진 지금은 PC 시장 원조 인텔을 상대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어때를 나란히 하는 상황. 코어 숫자 경쟁에서도 앞서고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이미 추월했기에 라이젠이라는 문구는 게이밍 PC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지만 AMD의 독무대로 통하는 시장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콘솔 게임기 분야다. AMD 기술이 그대로 녹아든 덕에 PS와 XBOX에서 환상적인 그래픽 효과가 구현될 수 있었다. 과거 ATi 라이젠 인수로 천군만마를 얻은 효과가 발휘되는 무대인데, 시피유에 자리를 튼 GPU 성능은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

AMD가 콘솔 게임기에서 입지를 드높일 수 있던 배경인데, 그러한 노하우가 탄생시킨 PC 플랫폼이 바로 AMD 4700S 제품이다. 조합은 생각 이상으로 생뚱맞다. 메인보드 달랑 한 장 구성에 시피유와 메모리가 일체형으로 자리한다. 단지 그래픽만 별도 카드로 분리했는데, 사실 AMD가 기업용 제품으로 선보인 PRO 제품군 라데온 그래픽 코어라면 충분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사용성까지 도모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CPU : ZEN2 8C 16T / 3.6~4GHz
VGA : RADEON 550 GDDR5 2GB
RAM : GDDR6 16GB
M/B : M-ITX 규격 (AMD A77E + ITE IT8772E)
Slot : PCIe x16


전형적인 ITX 규격이지만 있을 건 다 갖췄다. 일체형 설계이기에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접근하기 힘든 영역은 애초에 정해놨다. 메모리 확장은 꿈도 못 꾸며, 시피유 업그레이드도 불가하다. 공장 출고 그 상태 그대로 사용자가 사용할 것을 명시한 제품이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여타 부품의 조합으로 동작하는 기존 PC와 달리 호환성 걱정에 대해서는 자유롭다. 다르게 풀이하자면 약간의 제약을 가한 대신 최상의 효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대신 USB 포트는 과할 정도로 넉넉하게 제공한다. 필요하다면 이곳을 통해 사용자는 성능 확장을 공모할 수 있다. 영상 편집에 필요한 캡처보드도 USB 3.1 기반이 나오는 상황이니 해상도가 4K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다. 스토리지 확장도 SATA 방식으로 최대 2개까지 가능하다. 다만 NVMe는 지원하지 않는다.


시피유는 ZEN2 아키텍처 8 코어 16 스레드 구성으로 동작 클럭은 3.6~4 GHz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동작한다. 쉽게 말해 3000 시리즈 시피유 설계 기반에서 파생된 제품이다. 요즘 나오는 라이젠 4000 시리즈는 ZEN3 기반이기에 두 제품 간의 간극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라이젠의 신화를 탄생시킨 주역이 ZEN2 기반임을 감안한다면 무시해도 될 제품이 아니라는 데 힘이 실린다.

번들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550을 장착했다. 메인보드 PCI가 x16배속이긴 하나 그래픽에는 8 레인을 할당했다. 이는 성능보다는 효율에 무게가 실린 설계다. 좀 더 나은 성능 구현을 노려 RTX 30 시리즈 정도의 제품을 장착할 경우 약간의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 기타 부품 또한 추가 비용을 들여 교체를 하는 것 대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검증된 부품 몇 가지 조합으로 완성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고민 없이 구성할 편의가 최대 강점이다. 현장에서 PC 조립에 임하는 과정은 초보자라면 다소 머리 아프다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번거로운 것이 실상이다. 시피유는 어떤 것을? 시작으로 메모리는 용량과 브랜드로 나뉘며, 데이터를 저장할 스토리지와 그래픽카드 여기에 전원공급장치. 그리고 마지막에는 남은 예산에 맞춰 케이스 구매가 일반적이다.

그 점에서 순서의 변화가 당연하다. 시피유 + 메모리 + 그래픽카드가 하나의 구성이라면 사용자가 고민할 부분은 케이스와 파워 그리고 스토리지에 불과하다. 사실 핵심 중의 핵심은 이제 결정이 난 상태이기에 사용자가 복잡하게 따지고 말 여지는 없다. 그냥 대중적으로 검증된 부품의 조합이라면 적어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 AMD 4700S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테스트 샘플로 수령한 제품은 평범하다면 평범한 축에 속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가성비가 돋보이는 쿨맥스 500W 파워에 마찬가지로 가성비로 꼽히는 워프 SSD B1 스토리지 구성이다. 여기에 비주얼을 담당하는 케이스에 신경 쓴 면모가 엿보였는데 EM1-WOOFER 제품은 PC도 세련될 수 있는지를 입증해 낸 첫 제품이다. 단 3가지 부품만 결정하면 PC 한 대를 구성할 수 있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며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완성도까지 흠잡을 데 없는 PC 한 대를 구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금까지 나열한 변화를 AMD 4700S를 통해서 체감할 수 있다.

# 간단한 게임부터 사무, 가정에 최적화


이렇게 완성한 PC 한대. 실제 성능은 얼마나 만족을 안길까? 요약하자면 컴퓨팅 파워가 많이 요구되는 작업보다는 라이트 한 작업이 주가 된다면 평범한 사용성을 보장한다. 게임보다는 영화 감상 혹은 일반적인 사무 작업에 더 어울린다. 3D마크와 PC마크를 통해 확인해본 시스템 성능은 무난하다.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수준이다. 디자인 도면 확인을 위한 용도라면 무난하나 직접 설계를 해야 한다면 라이젠 시스템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권한다.


게임에서도 성격이 명확히 나뉘었다. 롤이나 베그 정도의 게임을 즐기는 용도라면 롤은 평균 107 프레임을, 베그는 평균 67 프레임은 무난히 발휘됐다. 사실상 국민 게임을 즐기는 용도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반면 3D 성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임이라면 고민의 여지를 남겼다. 툼레이더, 레인보우식스, 와치 독스 모두 평균 프레임은 저조했다. 물론 해상도를 최저로 낮춰도 수치에 변화는 미비했다. 즉 자녀가 게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싶다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 업무 및 학습에 최적화 한 특별한 Kit


구조가 간단하다는 건 유지 보수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장시간 구동하며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사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AMD 4700S의 강점은 그제야 빛을 발할 전망이다. 많은 기업이 많은 가정이 PC를 이용한 작업이 증가하면서 감염병 사태 이후 앞다퉈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반복되는 작업이 대부분이기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보다는 용도에 맞는 제품 구매가 현명하다. 하지만 다수 현장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기왕 구매하는 것을 이유로 내걸고 무리를 강행한다. 더구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적고 자연스럽게 상승한 가격임에도 차후를 기약할 여유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카드 할부 혜택의 풍요를 자처한다.


그 점에서 AMD 4700S Kit 은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치 않다는 전제라면 무난한 사용성을 담보한다. 8 코어 16 스레드라는 구성은 전형적인 고성능 기조를 답습한 느낌이지만 ITX 폼팩터 기반에서 일체형 설계가 기본이기에 성능보다는 효율에 비중 높여 완성된 시스템이다. 우와! 빠르다~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는 2%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별로인데~라는 실망을 안겨줄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

오히려 기업이라면 큰 고민 없이 운용할 수 있는 편의가 돋보이며, 가정 또한 여러 부품으로 구성된 PC 대비 잔고장 없이 막 사용하기 좋으며, 학습 환경에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 충족을 이뤄냈기에 적정 비용으로 용도가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TPM 2.0에도 대응하는 설계는 향후 나오는 윈도우11 OS 대응에도 무리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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