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업무환경, PC 공룡 델(Dell)의 전략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업무환경, PC 공룡 델(Dell)의 전략은?
  • 김현동
  • 승인 2021.04.2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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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0일] - 일상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개인부터 기업까지 활동 반경, 패턴, 운신의 폭까지 코로나19가 기점이다. 뜻하지 않게 개인은 재택근무라는 업무 변화를 마주했고, 기업은 부득이하게 원격 근무라는 대안을 강구했고, 예고 없던 시련이라 양쪽 모두 보안이라는 새로운 걸림돌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추세다.

고민은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다. 주요 보안 벤더는 VPN을 이용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동분서주하는 업무 환경 전반에 대응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그렇다고 랜섬웨어 같이 금전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테러를 묵인할 수 없고, 보안 정책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접근도 제약도 뒤따른다.


글로벌 PC 공룡 델(Dell)은 작금의 현실 출구전략을 가장 잘하는 분야의 눈 높이에서 모색했다. 복잡한 단계를 마련하고 정책 준수를 강요해 사용자에게 불편을 전가하느니, 아예 자사 PC가 보안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도록 애초에 설계하고 제작해 제공한다는 공산이다.

핵심 맥락은 이미 코로나19가 시작되던 기점으로 이렇게 해왔다는 것. 효과는 지난 회계연도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주변기기 등을 아우르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비즈니스에서 역대 최고의 판매 대수와 매출, 그리고 영업이익으로 증명됐다.

# 생산성과 협업 기능을 강화 라인업 확대 전략


작년 팬더믹 시점에 델에 합류한 이두형 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였던 델과 달리 한국에서는 제한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지적에 대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 환경과 가용 예산에 맞춰 구매할 수 있게 선택지 제공할 것임을 약속했다.


업무 효율성 편의성을 위한 장비에는 랩톱, 데스크톱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주변기기도 포함했다. 특히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랩톱의 경우 델 Ai 머신러닝에 초점을 맞춰, 기능적으로는 PC로 쓰이지만 모든 기능 안에 Ai 머신러닝을 포함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라인업 강화로 끝나지 않고 고객 접점 강화도 동시에 이뤄진다.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제품을 공급하고, 속칭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될 클라이언트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제까지의 제품 위주 전략에서 서비스까지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업무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 설계가 가능하도록 대응하고, 특히 코로나19 사건 이후 달라진 업무 환경에서 원격 근무와 같은 예측 불가한 환경에 델이 능력을 발휘할 것임을 예고했다.

# 친환경 정책으로 지속가능성 기준을 새롭게 세우다


잘 파는 것만큼 잘 관리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췄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인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Progress Made Real)에 따라 생산하는 제품 전체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부품이나 재생 가능한 원자재로 제조하는 등 제품의 설계, 성능 및 회수의 지속가능성 원칙을 고수했다.


델 래티튜드 5000(Latitude 5000) 시리즈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 3560(Dell Precision 3560)이 폐기된 나무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품에 적용한 첫 사례다. 종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톨유(Tall oil)를 활용해 생산된 이 제품들의 상판(뚜껑)에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21% 사용했다.

디바이스에서 두 번째로 무거운 부분인 제품 상판(뚜껑)에 친환경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 성능 표준을 유지하면서 탄소, 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지속가능성 효과를 최대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은 ▲ 2,420만 마일(38,946,125km, 지구 둘레의 971배)을 주행할 때 발생하는 CO2 배출량 감소 ▲ 1년간 5,564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량 절감14▲ 226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수량을 절약14한 것과 동일한 효과로 평가됐다.

# 델 이두형 전무, 이희건 이사와 1문 1답



Q. 업무용 PC 쪽 포지션. 기업 내 IT 부서에서 노트북 선정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
A. 2019년까지 기준은 커머셜 시장에서 노트북 차지 비중은 20~25% 유지. 낮다는 건 실질적으로 실무 현업보다는 임원용으로 많이 사용했다는 의미다. 당시에는 임원이 노트북을 사용하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일하는 것보다는 책상 위에 두는 형태. 색상이나 무게 보다는 보이는 쪽에 관심을 둔다.

이러던 모습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노트북 무게과 견고함, 통신(회의), 연결성 등 원래 기능을 더 따지는 추세다. 단순히 가볍기보다는 견고함과 보안(이전은 데이터 유출에 초점이라면 지금은 사용자가 화상화의 등 개인 프라이버시 보안을 생각) 까지 전반적으로 2020년 기점으로 변화했다.

Q. 국내 시장에서 기업용 노트북 선호도가 높아져. 올해는 판매가 크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는가?
A. 작년 대기업 위주로 노트북 필요하고 업무 생산성에 록다운에 대비해야 하는 곳에서 선전했다. 아직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아직도 팬더믹이 끝나지 않았기에 작년에 트렌스포 메이션 하지 않은 기업이 더할 것으로 생각한다. 작년으로 끝난 게 아닌 아직도 PC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Q. 보스트로 노트북을 국내에 론칭했는데, 실적이나 반응은? 기업과 개인 중 어느 분야에서 주목 받나?
A. 커머설 라이언에 저가형이 없었기에 작년부터 준비해 2월에 보스트로 노트북을 가격 선택권 높이기 위해 출시. 아주 생각보다 괜찮다. 기대반 우려반에 출시 했는데, 3개월 정도 팔려고 했던 물량이 다 팔려. 두 번째 물량 발주 넣었고 커머셜 컨슈머 가리지 않고 활발히 판매 진행 중이다.

Q. 반도체 시피유와 지피유 부족상태가 심각한데, 델에 미치는 영향은?
A. 민감한 사태다. 2019년에서도 인텔 시피유 부족사태, 20년 초에는 우한에 나가있기에 시스템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시피유 지피유 부족은 단순히 올해 생긴 문제라기보다는 201년 이전에도 있었고 계속 이어지는 문제다. 수치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델은 그동안 시장에 잘 적응해왔다.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델 고객에게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하겠다.

Q. 노트북 무게와 배터리 사용도 중요한데, 노트북 배터리를 휴대폰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는지? 팬은 분실 가능성이 있는데 장착이 가능한가?
A. 아직은 없다. 구동 시간이 길기에 배터리 충전이 많지 않겠지만 별도 파워뱅크 플러스를 공습하고 있다. 액티브 팬은 안에 자석이 있고, 필요하다면 2in1 모델은 전용 슬리브를 공급한다. 4월 말 출시 7320 제품은 안에 거치할 공간이 있다.

Q.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 패키징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장의 반영은?
A. 배달 용기가 가장 최근 이슈다. 이전까지는 성능과 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제는 친환경으로 초점이 옮겨갔다고 본다. 최근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중요해졌다. 얼마나 양심적으로 도덕인지가 팬더믹이 끝나고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델은 계속해서 좋은 물건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 낼 것이다.

Q. 원격 근무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원격 근무 현장에는 별도 관리자가 없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 즉 지능적인 생산성을 얼마나 보장하냐가 관건인데 델은 과거에서는 사용자가 일일이 셋업을 해야 했다면 이제는 자동으로 이뤄지고, 보안 측면인 특면에서도 NFC, 지문인식, 보안칩 등을 적용했다.

차별화 경쟁사 카메라 지문인식 등 기능으로 비교한다면 델 노트북의 가장 큰 차이는 인텔리전트 PC라고 생각한다. 사용자가 기능만 가지고 비교하기보다는 PC가 유저와 상호작용을 계속하면서 사용자가 PC를 사용하는 데 있어 편의성을 제공. Ai 머신러닝 기능 등 사용자와 인터렉티브하게 통신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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