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속으로 가는 여행
- 차 승 진 -
단풍 물든 불국사를 지날 때
바다는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나를 따라오는 풍경들
길은 끝없이 펼쳐져 있고,
세상은 사람들에게 공평한 시간을
모두 허락하였으니
오늘은 내일을 대신할 수 없어서
곁에 있어도 혼자 걸어가는 여행
어릴 적 보물찾기처럼 스쳐 가는 풍경
여행은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올 때 서로의 손을 잡는
거리에서 새로운 여행은 시작됩니다
차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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