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에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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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에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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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까? 호남 지역민들의 지지도 예전만 못하다. 당연하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처럼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후보자의 자질이 뛰어나거나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탁월한 것도,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한 것도 아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이 만들어낸 하나의 후보자일 뿐이다. 이렇게 해서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낙마할 것이 뻔하다.

 

호남인들 사이에 적극적 지지자들은 그래도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에 냉철하게 이 사회를 바라보는 호남인들은 그렇지 않다. 부동산 가격, 180석이 넘는 의회 입법 독주를 견제하려는 정권교체, 각종 물가의 상승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적지 않다.

 

호남인들 사이에도 내 월급과 농산물 가격만 오르지 않았다. 대출은 막히고, 이자는 올라갔다며 이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하는 정치는 아니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좋아하지만, 정권이 바꿔야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릴 것이라 말한다.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경험했었다. 박영선 후보가 지금의 오세훈 시장보다 인물경쟁력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당경쟁력에선 국민의 힘에 밀렸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도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

 

아무리 이재명이 소리높여 국민의 힘을 심판하자. 호남이 없으면 더불어민주당은 없다고 주장해봤자 산속의 메아리일 뿐이다. 지금의 정치형태로는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를 이길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온 지지도를 분석하면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여성 지지율이 2배나 높다는 분석 보도가 있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선거에서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정치인의 언어만 구사하고 있다. 여전히. 마음에 다가오는 단어도 하나 없다.

 

호남인과 국민은 힘겨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를 극복할 대안을 내놓아야 국민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그것은 국민 대부분에게 영향을 미치는 금융개혁이다. 대출에 자유로운 국민은 몇 명 없을 것이다. 정치의 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우리 국민은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의 불평등은 여전하다는 게 일반인식이다. 경제의 민주화는 금융개혁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다면 대한민국의 금융개혁안을 내놔야 한다. 일방적인 금융기관의 평가와 금융기관의 요구대로 대출과 예금의 행위가 아닌, 국민의 스스로 결정하고 대출하고 예금할 수 있는 금융 제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검찰개혁이 절실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소수가 독점하는 마지막 기득권으로 남은 금융의 개혁이 절실하다. 국민을 위한, 서민을 위한 금융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대통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99일 남은 대선. 지금까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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