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오만한 윤석열-국민의힘 '동반 폭삭'

민주당, 국민의힘 추월. 이재명, 윤석열과 동률 성공

2021-12-03 1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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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폭락을 거듭해 더불어민주당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도 윤석열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동률을 이뤄, 선대위 구성을 놓고 극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벼랑끝 위기를 자초한 양상이다.

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추월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이 3%포인트 상승하면서 10월 첫째주이래 처음으로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데 성공했다.

2주 전에 민주당에 10%포인트로 앞섰던 국민의힘은 극한 내홍으로 자멸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이반이 심각해,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던 서울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4%로 동률을 이뤘고,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이 31%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이밖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1%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과 윤석열이 각각 36%로 동률을 이뤘다.

2주 전 조사때 윤석열 42%, 이재명 31%였던 것과 비교하면 윤석열은 6%포인트 급락한 반면, 이재명은 5%포인트 반등했다.

심상정과 안철수가 각각 5%, 그 외 인물이 4%로 나타났고, 유권자 중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처럼 국민의힘과 윤석열 지지율이 동반 급락했으나, 정권 교체 여론은 여전히 과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유지론은 한달 전 조사때보다 3%포인트 오른 반면, 정권교체론은 4%포인트 낮아졌으나 아직 다수 국민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8%,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55%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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