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南 물물교환 때 “기능성 식품, 된장, 간장 등"도 들어온다
北南 물물교환 때 “기능성 식품, 된장, 간장 등"도 들어온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8.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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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필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 부회장 “김정은 위원장도 승인했을 것”
사진=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 페이스북 캡처
사진=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 페이스북 캡처

북한의 술과 우리 설탕을 물물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0년 발표된 ‘5 · 24 대북조치’ 이후 처음으로 남북 사이의 교역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측의 계약 당사자인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의 박종필 부회장이 앞으로 북한의 기능성 식품, 된장, 간장 등도 남한으로 들어올 예정임을 밝혔다.

박종필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 부회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계약이) 성사된다면 계속 2차, 3차도 계획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라며 “이번도 240~250가지가 들어오는데 1차로 술이고 2차로 여러 가지 식품들, 예를 들면 기능성 식품, 된장, 간장 등 다양하게 많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까지 선이 올라가 오케이 사인이 났기 때문에 계약서까지 작성됐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가 5월 24일 이후에 접촉을 해서 300종 정도를 리스트를 서로 주고받아서 검토를 했다. 6월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건이 있었고, 6월 23일에 북한은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를 선언했다. 우리는 바로 그 직후에 계약을 했다”며 북한 당국도 강한 교류의지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품목을 북한 술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예전 금강산 관광이나 또는 민간 차원의 평양 방문들이 있을 때 가장 우리 국민들이 많이 선호하고 갖고 왔던 물품 중에 하나가 북쪽의 술이었다”며 “우리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영업ㆍ사업적으로 가능성 있는 품목을 선정하다 보니까 술이었다”고 말했다.

박종필 부회장은 “계약서는 작성됐다"며 "원래는 통일부에서도 ‘현금으로 해도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라고 했으나 10년 만에 이뤄지는 내용이고 지금 여러 가지 국제적인 상황이 있고 해서 ‘물물교환이 우리 정서적으로 더 부합이 된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개성 고려 인삼 술, 류경소주, 들쭉술 등 북한의 대표적 술 35종, 1억5000만원어치를 남한으로 반입하는 계약이 남북 간에 체결됐다.

남측의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과 북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 2곳이 계약 당사자고 중국 회사가 중개 역할을 맡았다.

통일부 최종 승인만 남았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절차적 요건에 하자가 없다면 반입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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