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도 뚫은 의리....고양시의원 채우석, 정판오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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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도 뚫은 의리....고양시의원 채우석, 정판오 미국행
  • 정명달 기자
  • 승인 2021.07.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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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큰손 A회장 장녀 결혼참석...간부 공무원도 포함 충격
홍정민, 한준호 국회의원에게 미리 보고....지역정가 후폭풍에 긴장
고양시청.시의회 표지석
고양시청.시의회 표지석

고양시의회 채우석(무소속,중산·풍산·고봉동), 정판오(더불어민주당,행신1·3동)시의원이 코로나19 4단계 시행 가운데 미국에서 열린 지역 유지인 A회장 자녀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 뒤 늦게 발각 되면서 거센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4단계가 적용되고 있어 결혼식에는 가족만 참여할 수 있으며 그것도 49명 인원제한을 하고 있을 만큼 엄중한 시기에 지인 딸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비밀리에 미국을 다녀왔으며, 고양시 간부공무원(5급)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채우석의원(무소속, 중산·풍산·고봉동)은 홍정민 국회의원에게 여동생 문제, 정판오의원(더불어민주당, 행신1·3동)은 한준오 국회의원에게 가족문제로 미국행에 오른다고 보고 한 뒤 실제는 지역 유지 A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에서는 미국행 과정에서 A회장이 미국행 비용 전부를 부담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A회장과 채우석, 정판오 시의원, 시청공무원과의 관계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A회장은 지역에서 아파트 시행으로 성공을 거둔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00향우회에서도 통 크게 후원하는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A회장과 평소 가까운 지인과의 통화에서 “A회장 자녀 결혼소식은 금시초문” 이라는 반응과 함께 섭섭함을 표하며 “자녀들을 미국으로 이민 보냈으니 지인들에게 부담 안주려고 알리지 않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고양시의회
고양시의회

한편 정판오 시의원은 정 의원이 살고 있는 집을 무단으로 증축해 살다가 시민의 신고로 원상 복구한 전력과 지인의 집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고소를 당했으며, 지인이 의회에 1인 시위까지 하는 등 지역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켜 해 지탄을 받고 있다.

또 채우석 시의원은 지난 2019년 새해 첫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의회출석정지 30일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와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처분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했으며, 이후 여려 차례 복당을 시도 했으나 무산됐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할 시의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비단 채우석, 정판오 뿐 아니라 민주당 J시의원의 불륜설, 국민의힘 시의원이 연류된 불륜설 등 끊임없이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고양시의회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또 민선7기 이재준시장이 이끄는 고양시가 곳곳에서 레임덕 정황이 있는 가운데 간부공무원이 이번 일에 연루되어 임기 말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원로인 B씨는 “이번 사건은 충격을 넘어 후 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면서 “선출직 공직자는 고도의 도덕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사업을 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지방선거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위원장인 홍정민, 한준호 국회의원이 지역여론과 국민정서를 어떻게 판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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