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탄핵을 두고 대치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주요 현안이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회동하며 어떤 해결책이 도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 간사 등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심사 현황을 점검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내년도 예산 부수법안을 지정한 바 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오후 4시 하려고 한다"며 "오후 3시 의장실에서 회동이 있고, 4시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와 소통 여부에 대해 "어제 통화했고, 오늘은 오후 3시 의장실에서 만나니까 거기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후 1시30분 원내대표단 회의,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거 보고 오후 3시 의장회동하고, 그리고 오후 4시께 (기자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인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파행으로 여야 합의 도출 시한인 30일까지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 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예산'은 삭감하고 '이재명 예산'은 증액한 민주당에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