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2022년 8월 5일 일본인 에토 세이시로가 했다는 말에 분통이 터진다. 한국과 일본의 먼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인을 어떻게 단군의 후손에 비유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한 마디로 가소롭다.

그도 그럴 것이 5세기 초 일본 웅신천황이 백제의 학자 전라남도 영암 출신 왕인박사를 초청 천황의 아들에게 논어와 천자문 그리고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가르쳐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왕인박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일본문화가 발달, 작금에 이르렀다. 다시 말해 왕인박사가 일본 문화사상의 성인으로 아스카문화를 창시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된 고려청자 도자기 등 기술공예 발전에도 강진 영암 도공들이 크게 공헌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백제의 왕족이 일본 왕실을 지배했다는 사실이다.

일본 역사에 의하면 백제 사람으로서 최초로 일본을 지배한 게이타이천황이 백제 동성왕의 아들이자 백제 무령왕의 친동생이었다. 15대 오우진천황과 16대 닌토쿠니천황 부자 또한 백제국의 후손이다. 그 이외도 백제성왕이 고구려와 싸움에서 패하고 일본으로 도주 일본 천황이 됐다. 그가 29대 킨메이천황이다. 또 스미코천황과 스미코천황의 남편 비타쓰천황이 백제의 왕족이었다.

한국이 쇄국정치를 하던 시대 일본은 일찍 서양문화를 받아 들여 서방세계가 개발한 신무기로 무장 16세기 이후 조선을 상대로 노략질을 했다. 그런 가운데 청나라가 조선을, 또 러시아가 조선을 침략하자 조선을 도와주겠다며 우리 땅에서 청나라와 전쟁을, 러시아와 전쟁을 하여 그들이 승리했다. 그걸 빌미로 조선을 위협 야밤에 조선 왕실에 침입 왕비 민비를 살해하고 고종을 퇴위시키고 순종을 내세워 1910년 8월 29일 외교권을 빼앗고 군대를 해산 식민지통치를 시작했다. 식민 통치기간 젊은 여성들은 위안부로 청년들은 전쟁터로 중장년 남자들은 전쟁 물자를 만드는 징용으로 모두 강제 동원했다. 뿐만 아니라 식량 대부분을 그리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저와 놋그릇까지 갈취해 갔다. 국가 차원의 강도짓을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1945년 8월 15일까지 36년간을 한국을 식민지 통치했다.

한국을 식민통치하기 전인 1905년 7월 27일 미국과 일본 간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 있었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미국이 일본에게 조선을 지배토록 그 대신 일본은 미국이 필리핀을 지배토록 상호 승인 하고 1905년 8월 12일 일본이 동맹국 영국의 지지를 얻어 결국 조선이 강대국들의 밀약으로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 그 같이 국가 간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약소국가를 제물로 한다.

최근 일본이 변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아베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했으며 또 일본 국회부의장을 지낸 에토 세이시로가 지난 2022년 8월 5일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 형제 국인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이 항상 지도적 위치에 서야 한다고 했다. 그가 한 말은 한마디로 망언이다.

요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행태가 20세기 초와 비슷한 양상이다. 2019년 7월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입하고 중국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예고 없이 들락거렸다. 그러자 우리 공군이 러시아 군용기를 쫓아냈다. 그것을 두고 일본이 자기 영공 독도에서 한국이 소란을 피웠다고 시비를 했다.

우리는 주변국들의 태도 특히 일본의 행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백제의 영원한 문화식민지 일본에게 두 번 다시 국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정치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일본인 그자 등이 생각하는 잘못된 사고를 똑똑히 가르쳐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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