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노르웨이 프로축구 몰데 수비수가 경기 도중 불의의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2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4차전 몰데와 아스널(잉글랜드)의 경기.
이날 선발 출전한 몰데 수비수 셰리프 사니얀(24)은 자칫 큰일을 겪을 뻔 했다.
전반 14분경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니얀은 동료가 좌측에서 올려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향해 뛰었다.
아스널 수비수를 뚫는 정확하고 결정적인 패스였다. 사니얀은 동료의 패스를 보고 텅텅 빈 공간을 침투해 슬라이딩하면서 오른발을 길게 뻗었다.
발에 공만 살짝 건드려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완벽한 기회. 하지만 공은 어이없게도 골문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흘렀다.
이후 다음 동작에서 사고가 터졌다. 양발을 크게 벌리면서 한 슬라이딩이 골대 사이로 들어가면서 강하게 급소와 충돌한 것.
시니얀은 충격이 컸는지 그 자리에 두 손을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워하며 한동안 누웠다.
시니얀은 남들이 걱정한 것과 달리 잠깐 고통스러워했다가 훌훌 털고 일어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시니얀이 아스널전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골대를 강타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를 본 팬들도 "시니얀이 거기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위로했다.
시니얀의 열정 넘치를 플레이에도 몰데는 홈에서 1대4로 패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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