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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X서지혜, 설레는 첫 만남…한끼 로맨스 시작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X서지혜, 설레는 첫 만남…한끼 로맨스 시작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5.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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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저녁같이 드실래요' 방송 화면.
MBC '저녁같이 드실래요' 방송 화면.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최고 시청률 7.4%(2회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달콤 살벌한 로맨틱 코미디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처음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 연출 고재현 박봉섭)는 최고 시청률 7.4%를 달성, 수도권 시청률 6.5%, 전국 시청률 6.1%(2회 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송과 동시에 단숨에 월화 드라마 2위에 올랐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4%(2회)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순간도 평범하지 않은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먼저 여자친구 때문에 길거리에서 난동을 벌인 남성을 단숨에 제압하는 김해경과 '병맛' 콘텐츠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종횡무진 하는 우도희의 상반된 모습이 조명됐다. 김해경의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와 똘기로 무장한 우도희의 통통 튀는 매력은 시작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눈에 봐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우연한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애인 영동(김정현 분)의 프로포즈를 예감한 도희는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려 셀프 카메라를 촬영, 승무원 은서(서은수 분)의 축하 영상까지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해경에게도 부탁을 하지만 단호한 거절만 되돌아왔고 이렇게 둘의 첫 만남이 한 순간에 끝나는 듯 보였다.

들떠있던 순간도 잠시. 곧 도희는 영동을 만나 큰 충격에 빠졌다. 영동이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의 주인이 자신이 아닌 비행기에서 만났던 승무원 은서였던 것. 우도희는 넋이 나갔고, 영동은 "너랑 같이 밥 먹기 싫어졌어"라며 이별을 고했다.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는 현실적인 대사는 시청자들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

우연히 도희의 이별 장면을 목격한 김해경은 불안해 보이는 도희를 뒤쫓아 갔고, 갯바위에 서 있는 그녀가 물에 들어가려는 것으로 오해해 그녀에게 온 몸을 날렸다. 그러나 우도희는 그의 속도 모른 채 어이없어하는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후 김해경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을 떠났지만, 우도희의 이별에 동병상련을 느낀 듯 그녀에게 되돌아갔다. 그는 우도희에게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제안, 한 끼 식사와 함께 시작될 두 사람의 운명의 서막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져 명품 로코를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거침없이 망가지는 반전 인간미의 소유자 김해경 그 자체로 변신한 송승헌과 당차고 발랄한 매력의 우도희를 완벽하게 소화한 서지혜는 드라마의 재미와 몰입도를 십분 살려내며 안방극장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빈 틈 없어 보이는 해경의 숨겨진 허당미와 가녀린 외모 뒤 누구보다 굳센 내면을 지닌 도희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80도 다른 '냉철남' 해경과 '엉뚱녀' 도희의 계속되는 만남은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아냈다.

한편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명품 배우들의 릴레이 '특별출연'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도희의 전 남자친구 역의 배우 김정현과 그의 새 애인으로 분한 서은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면모로 시선을 강탈한 김현숙, 송승헌을 치료한 병원 의사역의 정상훈이 줄줄이 드라마에 특별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개그맨 김영철 또한 오디오 빌 틈 없는 예능감을 자랑하며 크리에이터 '쪼다맨'으로 완벽 변신해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운명처럼 엮인 두 남녀의 통통 튀는 로맨스를 예고하며 첫방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26일 오후 9시30분 3~4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저녁같이 드실래요'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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