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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건설...“재밌는 시즌이었다. FA 이다영 잡아야”[V-리그 결산②]

1위 현대건설...“재밌는 시즌이었다. FA 이다영 잡아야”[V-리그 결산②]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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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9~2020 V-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해 리그 사상 최초로 조기 종료됐다. 우승팀은 없다. 정규리그 5라운드 순위 기준으로 남자부 우리카드, 여자부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팀이 됐다. 

현대건설은 시즌 도중 마야(스페인)의 무릎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헤일리(미국)와 손을 잡은 현대건설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이 변수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쳤고,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을 포함해 정지윤, 이다현 등 센터진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친 현대건설은 1위로 올 시즌 막을 내렸다. 

◇ ‘새 얼굴’ 고예림 그리고 황민경-김연견의 견고함
현대건설은 2019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레프트 고예림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레프트 황민경, 리베로 김연견과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위기도 있었다. 상대팀들은 서브로 고예림을 집중적으로 괴롭혔고, 고예림도 주춤했다. 연결 과정 그리고 결정력을 높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내 고예림도 버텼고, 황민경과 김연견과 함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김연견은 지난 2월 심한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됐다. 현대건설은 레프트 고유민과 리베로 이영주로 버티기에 나섰다. 3월에는 실업팀에서 뛰던 레프트 김주하까지 긴급 수혈했다. 봄배구를 대비하기 위한 카드였다. 하지만 김주하는 리그 조기 종료로 2019~20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 이다영이 믿고 쓰는 센터진, 공격의 열쇠가 되다
2019~20시즌 현대건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429점을 기록한 양효진이다. 공격 성공률 43,7%로 공격 부문 1위에도 양효진이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양효진과 함께 ‘신인왕’ 출신인 프로 2년차 정지윤, 루키 이다현까지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며 맹활약했다. 그만큼 이다영도 센터진을 믿었다. 

190cm 양효진은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대는 알고도 못 막는다. 공격이 강점인 정지윤은 파워 넘치는 공격을 펼쳤고, 때로는 날개 공격수로 깜짝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즌 도중 상대의 분석에 당황하기도 했다. 정지윤은 “아무 생각 없이 하자”고 마음을 먹고 위기를 넘겼다. ‘정통 센터’라 불리는 이다현도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철벽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각양각색의 센터진이 현대건설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 이도희 감독 “재밌는 시즌이었다...FA 이다영 최대한 잡아야”
선두를 달리던 중 아쉽게 시즌을 마친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재밌었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에 승수를 쌓지 못해서 압박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들을 했지만 이기면서 재미가 있었다”며 “처음에 ‘아 우승하겠다’는 느낌은 없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고는 생각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 부족했던 선수들, 신인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의 선수들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라운드 흥국생명전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전 8연패 탈출에 성공한 날이다. 

올 시즌 유독 현대건설의 인기도 고공 행진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각 선수들이 갖고 있는 팬층이 두꺼운 것 같다. 인기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 또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은 끝났지만 치열한 FA 전쟁이 예고됐다. 현대건설은 이다영, 황민경, 김연견이 FA가 된다. 이 감독은 “외부 영입보다는 집토끼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외부 영입에 욕심을 내다보면 기존의 유망주 선수들을 뺏길 수도 있다”며 FA 계획을 전했다. 특히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흥국생명)과 최대어로 꼽힌다. 이 감독은 “최대한 잡으려고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김)연견이는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지금은 목발 없이 걷고 있다. 다음 시즌 복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19~20시즌은 1위로 마쳤다. 새 시즌을 앞두고 고민이 깊은 현대건설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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