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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카드세탁’했던 라모스에게 신경전…그도 "우승 4번" 응수

아약스, ‘카드세탁’했던 라모스에게 신경전…그도 "우승 4번" 응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4.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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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라모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세르히오 라모스(34)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시계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약스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로 돌려보자. 당시 UCL 4연패에 도전하는 중이던 레알은 1차전 아약스의 홈이 있는 암스테르담 원정을 떠났다. 

레알은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는데, 1등 공신은 라모스였다. 라모스는 한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야말로 우주 수비로 상대 공격을 육탄 방어해냈고 승리를 견인한다. 

그런데 라모스가 이날 후반 44분 이른바 ‘카드 세탁’을 한다. 당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1경기 출장 금지를 받게 되는 라모스였다. 원정에서 승리했고, 2차전 홈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아약스의 전력도 약하다고 생각해 카드 세탁을 했다. 스포츠맨십에는 어긋나는 행동이나 나름 지능적인 행동이었다. 

문제는 나름 지능적인 행동 후에 말실수를 했다는 것. 라모스는 경기 후 스페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옐로 트러블 상황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상대를 얕잡아보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결정을 해야할 때가 있다”라며 사실상 카드 세탁을 시인했다. 이로 인해 라모스는 1경기가 아닌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심증만 가지고 있던 아약스 선수들은 UEFA의 징계조치로 라모스가 자신들을 무시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이로 인해 아약스 선수들은 단결했고 레알의 홈에서 4-1 승리했다. 이를 통해 레알을 4년 만에 왕좌에서 끌어내린다. 아약스는 4강까지 가며 지난해 돌풍을 썼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가 멈춘 지금, 아약스가 그 때 추억을 꺼내들었다. 아약스는 징계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라모스의 사진과 두산 타디치(31)의 셀레브레이션 사진을 공식 계정에 업로드했다. 

아약스의 신경전(하단)과 라모스의 응수(상단)
아약스의 신경전(하단)과 라모스의 응수(상단)

라모스 역시 즉각 반응했다. 라모스는 아약스의 도발에 자신이 주도한 4번의 UCL 우승을 자랑하며 우승 당시 사진을 업로드했다. 뿐만 아니라 ‘이것 좀 보라’는 듯 아약스 공식 계정을 태그했다. 

양 측의 신경전이 어찌보면 심심한 중에서 나온 가벼운 장난일 수 있다. 하지만 날이 서 있고 감정의 골이 깊은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기분 탓일까.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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