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홍대-원종선, 고양선 등 반영돼
-투자규모 114조원, 파급효과 175조원 예측
-서해안 고속철 신설·전라선 고속화 추진, 전국 2시간 대 주파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수도권 서부권역을 잇는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D노선 계획안이 발표됐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 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GTX-D노선이 신설된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이는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계획대로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69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GTX 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광역급행철도는 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노선으로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통연은 이에 부천운동장에서 기존 GTX B노선과 연결되고 남북을 연결하는 대곡~소사선과 연계하면 GTX A노선과도 연결돼 확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GTX D노선과 교차하는 기존노선 인천공항철도가 2030년까지 GTX급(시속 100㎞ 이상)으로 급행화하는 사업이 계획돼 있어 수도권내 주요 지점간 30분내 이동을 지원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역경제권 주요 지점을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를 깔아 수도권에 필적하는 경제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4차 철도망 계획안의 투자 규모는 114조 7,000억원이며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이 60조 6,000억원, 신규사업이 54조 1,000억원 규모다. 정부는 계획기간인 2030년까지 총 9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국고 54조 9,000억원, 지방비 8조 1,000억원, 민자 16조 3,000억원 및 기타 10조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다만, 노선 계획 발표 전 지자체의 요구와는 달리 강남권 직결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지자체들이 요구했던 노선 규모보다 축소 추진될 예정이다.
최진석 교통연 철도정책팀장은 “지자체에서 지자체에서 GTX-D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이를 경제적 타당성, 수도권 지방간 투자균형, 기존 노선을 고려한 결과가 김포~부천 노선"이라고 말했다.
또 자리에서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통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권 소멸을 완화하고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조성으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교통부문의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게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진 한국교통연구원장 또한 “대도시권 교통은 혼잡한 가운데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에 도로만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시간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이제 시속 100km로는 안된다. 더 빠른 교통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부천을 잇는 GTX-D노선 계획안 외에도 비수도권 광역철도 신설 사업이 함께 논의됐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신설 사업에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이 선정됐다. 기존 시행사업 53개이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통해 진행되는 신규사업 총 4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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