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일반석 차등 요금제 도입…사실상 운임 인상 지적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통합 이후 국제선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운임 제한으로 통합 항공사가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 항공권 가격은 운임 상한의 30% 수준에 불과해 운임 상한제는 말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라 독과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5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 항공권 최저가는 운임 상한의 31~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인천~시애틀‧애틀랜타를 제외한 3개 노선은 양사 항공사의 점유율이 100%다.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 조인트 벤처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나머지 노선도 실상 독과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 상한이 실제 항공권 가격보다 3배 가량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운임 상한제가 가격을 인상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추가 요금을 내고 일반석 차등 요금제를 도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사실상 운임을 인상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는 모두 운임 인상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고객 편의 저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행정지도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임이 책정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기습적인 운임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간 시장 운임 동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과 국제선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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