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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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사상 첫 순이익 ‘3조’ 클럽 진입

- KB국민·신한은행 순이익 보다 우위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해 ‘3조’ 순이익 클럽에 진입하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누르고 첫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취했지만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3조1,69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3%(5,988억원) 증가한 액수다.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신한은행 3조450억원 ▲KB국민은행 2조9,960억원 ▲우리은행 2조9,198억원 등과 비교해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순이익 3조원대 달성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4년간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2019년 2조1,565억원 ▲2020년 2조101억원 ▲2021년 2조5,704억원이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6,087억원, 수수료이익은 7,71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0%(1조5,091억원) 증가한 8조3,799억원이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신한은행(16.3%)보다 높다.

건전성면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212.1%로 전분기 대비 4.8%포인트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3조6,25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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