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하려는 계획 일정 조율 어려워 취소

이인영 통일부장관 (사진=통일부)
이인영 통일부장관 (사진=통일부)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RFA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앞으로도 모든 유엔 회원국이 제재 결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원론적인 발언으로 보이지만, 이장관의 발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4대그룹등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북한도 내년 1월 예정된 8차 당대회 계기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우선적 (경제)목표로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로나, 재해 등 3중고로 어려움 겪은 북한으로선 경제적 성과 창출에 훨씬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로선 다른 나라에 앞서 북한을 남북간 협력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작은 정세에서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역할분담 통해 남북경협 시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경협 리스크 요인 극복 등의 경협 환경을 마련하고 북한지역 개별관광이나 철도도로 연결이나 개성공단사업 재개 등 관련한 그 동안의 과제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아주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인영 장관은  미국의 정권 인수기의 일정 조율이 어려줘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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