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3일 보도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사이의 전화회담은 24일 오전에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화회담은 스가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화회담이 성사될 경우 작년 12월 하순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일 정상 간 공식 의견교환이다.

양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 수출규제, 한일 왕래를 기업인 패스트트랙 복원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FNN이 전했다.

스가 총리는 취임 4일 만인 지난 20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또 22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의견을 나눴고 23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잇단 전화를 갖는다.

25일에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전화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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