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계 후배들 축하연 마련

"복싱계도 뭉쳐야 훌륭한 선수가 나온다"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 

"수환아, 엄마야"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어!"

46년 전 1974년 홍수환은 머나먼 남아공에서 밴텀급 복싱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엄마와의 통화 내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홍수환 세계챔피언 획득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복싱계 선후배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은 “챔피언 된지 46년이 흘렀다. 꽤 긴 시간인데 후배들이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며 “우리나라 프로복싱이 세계 참피언을 44명을 배출했다. 얼마나 자랑스럽냐 우리나라가 힘들었을 때 우리나라에 힘을 준게 프로복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챔피언이다. 아마추어는 챔피언을 3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누가 더 국위 선양을 했는지는 국민들이 다 안다. 아마추어는 올림픽 예선전에서 다 깨진다. 아마추어는 연간 60여억 원을 갖다 쓴다. 반면에 프로복싱은 지원이 전무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홍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에는 산하기관이 많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 프로골프 등 산하 조직이 다 있다. 하지만 프로복싱만 없다”며 “이제는 복싱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에서 프로복싱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복싱계도 뭉쳐야 훌륭한 선수가 나온다”며 “우리가 합심해서 인기 있는 종목으로 끌어 올리자. 훌륭한 선수가 나오면 대한 체육회에서도 도와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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