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조국 부녀 일러스트' 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선일보에 대해 원색 비난에 나섰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일보의 악질적 삽화에 온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악마의 편집이 이번에 선을 넘어도 한 참 넘었다"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21일자 조선일보 성매매유입 금품절도 범죄 기사에 조국 전 장관 부녀 이미지를 삽입했다"며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초이 김희석 항일 의사 이미지도 끼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조롱해도 되는 거냐'며 "해당 기자는 어느나라 사람인 지 궁금하고, 이 기사 승인한 신문사는 어느나라 신문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다. 악의적으로 사람 찌른 팬. 언론개혁 새 기준 원칙 세워 악의적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피해 국민들의 손해배상을 처리하도록 개정안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21일자 조선일보 기사는 보도를 가장한 반인권 범죄로 조선일보 스스로 찌라시에 지나지 않는 범죄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증권가 찌라시나 황색 잡지 내용 보다도 더 질이 낮은 그야말로 상식 이하 수준도 안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연거푸 내놓은 사과마저 편집팀 실수라고 하고 있다"며 "조선일보는 조국딸 단독 태그까지 달아가며 특정인을 묘사한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언론 자유 기대어 상습적 폐륜 행각 일삼는 이런 범죄 행위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더이상 용인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 오보방지 및 허위보도 징손제에 즉각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 혁신 관계 법률을 이번 정기국회를 준비하며 6월 7월 반드시 통과 시키겠다"면서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고 인륜의 문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패륜 언론 조선일보를 규탄한다"며 "방상훈 사장이 직접나와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조선일보가 조국 교수 부모 일러스트 사용에 대해 사과문을 썼지만 차라리 읽지 않는 편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이다며 "일러스트 얘기 듣고는 분노가 너머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에 맞춰 새로 그린 삽화가 아니라 이미 서민씨 칼럼에 쓰였던 것으로 몰랐다면서 실수였다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