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공훈전자사료관(조선인학생민족주의그룹사건과 관련된 독립운동가, 송몽규 지사)
출처: 공훈전자사료관(조선인학생민족주의그룹사건과 관련된 독립운동가, 송몽규 지사)

2월 9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학생민족주의그룹사건과 관련된 독립운동가, 송몽규 지사입니다.

그는 1917년 9월 28일에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인 윤동주의 고종사촌 형이기도 한 그는 아명 송한범으로 쓴 「술가락」이 1935년 1월 1일자「동아일보」신춘문예에 콩트 당선작으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송몽규는 독립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1935년 3월, 중학교를 중퇴하고 중국 남경의 학생훈련소에 입소합니다. 학생훈련소는 김구 선생이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학시킬 청년들을 수용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 및 독립운동 진영의 내부 혼란으로 인해 학생들의 군관학교 입학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1935년 10월 해산됩니다.

1935년 11월경에는 독립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남경을 떠나 산동의 제남에서 독립운동단체에 가담합니다. 그러나 독립운동 계열의 내부 혼란으로 인해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고, 1936년 4월 10일 일본 영사관 경찰에게 체포되어 함경북도 웅기경찰서로 압송되었다가 9월 14일 석방됩니다.

그는 1937년 4월 길림성 용정의 대성중학교에 4학년으로 편입했고, 1938년 4월 9일에는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했으며 1942년 4월 1일에는 교토제국대학 시학과 서양사 전공으로 입학합니다. 문학을 통한 민족 계몽운동에 앞장서기로 한 것입니다.

그는 연희전문학교에서 윤동주, 강처중, 백인중 등과 함께 민족의식 및 문화의 유지를 위해 노력했고 일제의 조선어 탄압에도 불구하고 한글로 시를 수록합니다.

그러던 와중 1943년 7월 10일, '재교토 조선인학생민족주의 그룹사건' 의 주동인물로 윤동주와 함께 체포됩니다. 1944년 4월 13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옥고를 치루던 중 광복을 하기 약 5개월 전 1945년 3월 7일 옥중에서 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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