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 반등 조짐…“한 달 새 5천 올랐다”

미분양 대폭 감소…분양권도 ‘1억’ 웃돈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2-18 16: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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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지역 아파트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경남 창원 지역 부동산 조짐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내림세를 보여온 아파트값이 한달 새 무려 5,000만 원 이상 뛰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를 중심으로 신(新)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모습이다.


◆ 한 달 만에 창원시 역대 최고가 경신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 ‘창원 센텀 푸르지오’ 전용 84㎡ 20층은 지난달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창원 성산구 역대 최고가(전용 84㎡ 기준)로, 지난해 12월 거래된 5억3,000만 원 대비 5,000만 원이나 뛴 금액이다.


또한, 성산구와 인접한 의창구에서는 창원시 역대 최고가가 나왔다.


의창구 용호동 소재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 8층은 지난달 7억5,900만 원에 거래되며, 창원시 역대 최고가(전용 84㎡ 기준)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용지 아이파크’ 전용 84㎡ 20층이 7억5,000만 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의창구 중동에 위치한 ‘창원 유니시티 4단지’ 전용 84.71㎡ 30층 분양권은 지난달 5억7,123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1,623만 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성산구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3년 간 신규공급이 없던 성산구·의창구는 지난해부터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편의시설과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매물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창원 지역 내 집값 상승은 물론,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창원 미분양 규모는 지난 2018년 12월 6,754가구에서 지난해 12월 5,329가구로 1년 새 1,425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은 ▲성산구 9가구를 비롯해 ▲진해구 200가구 ▲의창구 312가구 ▲회원구 510가구 ▲합포구 4,298가구 등으로 파악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창원 주택시장은 성산구와 의창구를 중심으로 매매가를 회복하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성산구에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창원시에선 올해 신규 공급도 예정됐다. 2개 단지, 총 2,583세대 규모다.


먼저 반도건설은 내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일원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오는 6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서 ‘창원 교방 푸르지오 예가’(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38가구 규모로 이중 5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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