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 의혹과 관련, "곽상도 의원 탈당으로 꼬리 자를 일 아니다"며 "자신을 오징어게임 속 '말'이라고 비유했는데 본인이 '말'이라는 걸 시인했으니 오징어게임 설계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이 사실 국민의힘 발(發) 법조게이트였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에게 설계 딱지 붙이려 하지만 속속 드러나는 인물이 야권 인사"라며 "원유철, 김수남, 박영수, 권순일, 이경재 화천대유 고문이었고, 강찬우 전 검사는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던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곽상도 아들 31살짜리 대리 퇴직금이 50억"이라며 "삼성생명 사장이 44억, 삼성전자 사장이 41억인데, 50억 퇴직금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근데도 곽상도 의원은 '형편 되니까 주는 것 아니냐'며 청년들 울화를 돋웠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특검 주장하는데 이미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하는데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이렇게 염치없는 야당이 또 있나 싶다"며 "국민의힘이 공당으로 최소한의 염치를 알면 자기 주변 관련자들을 조사해서 제명시키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유진 기자 ulia0228@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