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예산편성...가족 땅 위로 도로 개설"

봉산리 땅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봉산리 땅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세종시의회가 혁신 T/F를 구성한다고 한다"며 "의장부터 바꾸고 T/F를 출범시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제도개혁보다 중요한 것은 인적 청산인데, 대상자가 자리를 지킨 상태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태환 의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로는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본인이 예결위원장이었을 때 항목을 신설하여 어머니가 산 봉산리 땅을 통과하는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했다.

둘째, 비리 의혹 3인방 모두를 징계 심사해야 함에도 김원식 시의원은 수사 중이란 이유로, 자신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단 이유로 제외하고 안찬영 시의원만 윤리심사를 진행했다.

셋째, 시민들의 징계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시의원들이 셀프로 예산을 편성해서 가족들이 산 땅에 도로를 만든 행태는 참으로 놀랍다"며 "평등과 공정, 정의를 강조하던 민주당이 시 예산을 빼먹는 부패 집단이 됐다. 철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오는 20일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의 가족들이 매입한 봉산리 부지 일대에서 제3차 장외집회를 열고 비리 의혹 시의원 3명에 대한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감사원 감사청구'서명운동 모습(2020.1.6. 조치원역 광장)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감사원 감사청구'서명운동 모습(2020.1.6. 조치원역 광장)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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