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시행 이후 14만여명 카드 발급…'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승객이 없는 시내 버스 / ⓒ 뉴스티앤티 2020.02.24
시내 버스(자료사진) / ⓒ 뉴스티앤티 2020.02.24

충남도의 만 75세 이상 노인들의 시내버스·농어촌버스 무료이용 횟수가 10개월 동안 1000만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편의증진을 위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사업대상은 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으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활용해 횟수 제한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까지 충남형 교통카드 발급 만 75세 이상 노인은 14만 4665명으로, 총대상자(19만 163명)의 76%에 달하고 있다.

시 지역 교통카드 이용자 수는 천안이 2만 1827명으로 가장 많고, ▲ 아산 1만 3085명 ▲ 서산 1만 196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군 지역은 ▲ 예산 9773명 ▲ 홍성 9567명 ▲ 부여 9129명 등의 순이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개월 간 버스를 무료로 이용한 횟수는 985만 5473회, 1인 당 1일 0.23회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이용 횟수는 시지역의 경우 ▲ 천안 98회 ▲ 아산 78.9회 ▲ 보령 64.4회 등으로 나타났고, 군 지역은 ▲ 예산 82.4회 ▲ 태안 68회 ▲ 금산 65.2회 등이다.

이에 따른 투입비용은 도비(복권기금 포함), 시·군비 각 65억 6782만 원씩 총 131억 3565만 원이다.

도 관계자는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및 대도시권 일부지역과 비교했을 때, 우리 충남 각지 어르신들은 그동안 차별을 겪어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며,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사업은 이 같은 차별을 해소는 물론, 사회‧경제 활동 시 교통비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고령 노인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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