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人포럼, 호남•제주정책연대포럼과 공조...군산에서 정책 포럼 개최
제주•人포럼, 호남•제주정책연대포럼과 공조...군산에서 정책 포럼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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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人포럼, 호남•제주정책연대포럼과 공조하여 군산에서 정책 포럼 개최
제주•人포럼, 호남•제주정책연대포럼과 공조하여 군산에서 정책 포럼 개최

제주•人포럼(대표 김효)은 호남•제주정책연대포럼과 함께 28일 전라북도 군산JC 회의실에서 ‘새만금 100년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새만금 착공 30주년 기념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호남과 제주의 대선 정책이슈에 대한 공조 차원에서 함께 진행했다.

전북일보와 전주방송(JTV) 등이 후원했으며 광주•전남 에너지 포럼, 사실과 과학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1987년 12월 대선공약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 규모의 국내 최대 간척사업으로 ‘기회의 땅’으로 불렸지만 사실상 30년 째 표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라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선이 있을 때마다 새만금에 대해 ‘동북아경제 중심지’, ‘한국판 두바이’ 등 구호만 요란했지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게 오늘날 새만금의 현주소다.

제주국제자유도시도 큰 기대를 가지고 2004년에 출범하여 17년이 지났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놓은 장밋빛 청사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28일 군산JC 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착공 30주년 기념 정책 포럼’은 잃어버린 3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 및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제주가 눈여겨 보야 할 대목이라는 것에 의미를 더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군산과 새만금을 원자력 발전선의 수출기지로 구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정 교수는 “해상 추진용 소형 원전은 입증된 기술이자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공급원”이라며 “퇴역하는 석탄 화력을 대체하는 미래의 에너지이자 충분한 개발 및 성공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박우규 전 한전 해외사업처장은 새만금을 그린수소경제의 메카로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새만금 일대에 원자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및 그린수소, 스마트 그리드·팩토리·스마트팜을 통합한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최연성 군산대 교수는 디지털 새만금의 개발 패러다임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새만금에서 진행되는 여러 사업들이 충분한 검증 없이 즉흥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100년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속가능한 신산업을 찾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강용석 제주대 GIS센터 연구위원은 대규모 개발사업에는 사업초기부터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만 갈등을 줄이고 사업수행이 용이하다면서 올바른 의사결정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효 대표는 “새만금의 현주소는 진퇴양란으로 가지도 돌아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제주국제자유도시도 새만금사례를 반면교사를 삼아 현실가능하고 도민이 진정 원하는 사업을 3차 국제지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호남•제주정책연대포럼과 함께 12월에 제주에서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하여 전문가와 함께 짚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전북인사들과 김경택 전JDC이사장, 최용복 제주대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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