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 방문, 대장동 및 화천대유 관련 논란에 역공
"국힘과 보수언론, 정말 큰 일 해냈다. 박수 갈채 보낸다"며 조롱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경선후보가 27일 국민의힘을 가리켜 '도적떼, 그 자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제주로 내려와 오전 11시 40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약 발표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원희룡 전 지사, 잘 있나 모르겠다"는 말로 운을 띄운 뒤 최근 연일 언론지상에 오르 내리는 '화천대유' 관련 발언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자꾸 국민의힘에서 저보고 화천대유가 누구꺼냐고 하는데, 심지어 곽상도 의원 아들이 이재명 아들이라는 설도 있더라"며 '50억 퇴직금'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조롱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이 후보는 "토건비리의 원조는 이명박이다. 대통령이었을 때 민간이 개발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엔 공공이 다 손을 떼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대장동에 손 떼라 하니 토건비리 세력들이 땅을 다 사 모은 게 아니냐. 이건 대통령과 국민의힘, LH, 토건비리 세력 등이 결탁해 개발이익을 독식하려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내가)성남시장으로 당선되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당시 국힘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하는 일이라곤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는 거였다. 결국 (공공개발이)4년 동안 지체된 이후 2014년 지방선거 때 저를 떨어뜨리려고 온갖 모략을 폈지만 다시 (제가)당선돼 그나마 민관 공동개발이라도 추잔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그걸 열심히 막은 저를 보고 화천대유가 누구꺼냐고 묻고 있다. 이익 본 사람이 누구냐. 다 국힘이지 않느냐"며 "화천대유는 국힘과 이들과 함께 결탁한 토건세력의 소유"라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가 27일 제주로 내려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가 27일 제주로 내려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또한 이 후보는 "곽상도 아들이 50억 원이나 받으니 대구에 걸렸던 현수막이 회수되지 않았느냐"며 "그렇게 정치 권력과 토건 세력이 야합해서 개발을 하고 훔쳐먹으려던 걸 막은 제게 왜 그거밖에 못 막았느냐고 하는 건, 몽둥이 들고 피해자를 겁박하는 거다. 이건 도적떼다. 국힘이 하는 행동이 도적떼, 딱 그 자체"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다시 촛불로 다 타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러니 적폐세력이라고 하는 게 아니냐"며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국힘 대선 후보분들과 김기현 원내대표, 당 지도부 모두 석고대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힘에서 이익 본 사람이 이 두 사람 뿐이겠느냐. 계속 나올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왜 막아야 하는지를 이번에 국힘과 보수언론이 적나라헤게 보여줬기에 박수 갈채를 보낸다. 정말 큰 일을 해냈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기회를 통해 불로소득이 없는 사회, 투기가 없는 사회, 부동산 폭등으로 서민이 고통받지 않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장동 투기 사태 문제와 관련해 야당에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시간끌기일 뿐"이라고 단 칼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검 구성하는데 몇 달, 수사 진행하는데 또 몇 달 지나면 대선이 끝난다. 전 이미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특검을 굳이 거론하는 건 정치공세를 펼쳐 사실을 왜곡하는, 이들이 많이 해봤던 패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와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 ©Newsjeju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와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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