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견 포획틀을 경찰이 설치하고 있다. ©Newsjeju
▲ 유기견 포획틀을 경찰이 설치하고 있다. ©Newsjeju

최근 제주에서 들개들이 떼 지어 몰려 다니면서 농경지를 훼손하거나 동네 길에 출몰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며칠 전엔 들개의 습격을 받은 노루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위험동물 관련으로 112에 신고하는 현황도 꽤 늘었다. 올해 4월 80건에 이르던 것이 5월엔 131건으로 폭증했다. 6월에도 95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유기견 포획에 나섰다. 특히 송당과 저지 행복치안센터에 근무 중인 '우리동네 경찰관'들이 유기견 포획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견 포획 뿐만 아니라 배회 중인 반려견을 견주에게 인계하고 목줄 착용 등을 홍보하는 활동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유기견 9마리와 배회 중인 반려견 10마리를 포획하기도 했다.

송당 행복치안센터(센터장 김동하)는 “이모작 시기에 굶주린 유기견들이 새순을 먹거나 밟아 농사에 지장을 주는 등 유기견 출몰이 자주 일어난다”며 “주민 안전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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