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 있다..소통강화로 동민들이 행복한 연동 만들겠다”
상태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 있다..소통강화로 동민들이 행복한 연동 만들겠다”
  • 김태홍
  • 승인 2021.01.18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김윤철 연동장에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편집자 주)

연동은 한라산 쪽으로 기생화산인 남조순오름(297m)·광이오름(266m)·거문오름(439m)·노루생이(611m) 등이 솟아 있어 전경이 아름답다.

연동은 또 제주의 관문이자 도청 소재지로 행정, 언론, 관광, 상권 등 제주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연동면적은 12.32㎢ 이고 인구는 2020년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 4만3972명(제주시 49만2,466명 8.9%)으로 제주시에서 거주인구가 3번째로 많은 지역이며, 행정구역으로는 3개의 자연마을(흘천마을, 제성마을, 연화마을)과 50개통 27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윤철 연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연동민들을 위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소통강화로 연동민들이 행복한 동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연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동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연동장으로 부임한 김윤철입니다.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유독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민들께서 지역을 위한 한 마음 한 뜻으로 코로나19에 맞서 도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방역 활동에 매진해 주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심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으로 굳건히 이 어려움을 헤쳐 간다면 보다 빨리 정상화가 되리라 믿으며, 저 또한 동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연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연동에는 13개의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역량강화,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서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50개통에 거주하는 동민들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는 통장협의회, 솔선수범해 궂은일에 앞장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이끄는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장애인지원협의회, 방위협의회, 연합청년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대한노인회제주시지회연동분회, 민속보존회, 지역자율방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본연의 지역 내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혼란에 빠졌을 때 전 자생단체가 힘을 모아 매주 금요일 연동 방역의 날을 운영, 코로나 감염 지역 확산을 막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예기치 않은 태풍, 대설의 재해에서도 방재와 복구에 자생단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자생단체와의 신뢰를 더 든든하게 만들고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현안들을 현명하게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연동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생단체들은 그야말로 행정과 동민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원활한 행정업무 추진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입니다. 오늘날의 연동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의 역량으로 미래 세대에게 이어줄 든든한 동아줄과 같은 살기 좋은 행복 연동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현재 연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연동 주민센터 청사 이전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민센터는 건축된 지 40년이 된 노후 건물로 업무공간과 주차장 등이 협소해 지난 10여 년간 이전 신축, 현부지 내 증축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여러 가지 난관으로 인해 그동안 봉착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부지사님 주재로 관계부서 회의를 개최, 현 도로관리과(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옆)부지에 연동주민센터, 소방안전본부, 도로관리과, 건설회관 입주부서(7개소)를 아우르는 통합청사 건립 방향을 결정했으며, 여러 부서가 연관된 사업이다 보니 사업주관은 제주도에서 관련부서들과 협의를 통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6천만 원을 투입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 청사건립의 타당성과 통합청사 건립 시 예상되는 장단점 분석을 통해 예산과 사업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시민의 편의와 요구를 최대한 반영된 청사가 예정된 일정에 맞춰서 진행될 수 있도록 동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현재도 지역 내에서는 크고 작은 현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주민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시기로 현안이 발생 할 경우 현안에 따른 갈등이 커지기 전에 신속하게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기에 현안이 발생하는 대로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가급적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실천해나갈 계획이며, 크고 민감한 현안에 있어서는 자생단체, 지역주민과의 숙의를 통해 현명하고 유연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윤철 연동장
김윤철 연동장

-앞으로 연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주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동 행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동장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걸 잘 알고 있어 소통을 바탕으로 동 직원들은 물론 자생단체, 협력조직 간의 유대와 합의, 참여를 통해 주민들이 행복한 연동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김윤철 연동장은 인터뷰 말미에 “앞으로 전 직원들과 동민들은 물론 각 자생단체들과 소통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살기 좋은 연동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연동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대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