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드림타워 호텔의 ‘일체형 스위트’ 주장은 국제적 통용되지 않는 자기 주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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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환경연대"드림타워 호텔의 ‘일체형 스위트’ 주장은 국제적 통용되지 않는 자기 주장일 뿐"
  • 김태홍
  • 승인 2020.11.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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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환경연대는 25일 논평을 통해 "드림타워 호텔 관계자의 ‘일체형 스위트’ 주장은 국제적 통용되지 않는 자기 주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옷가게에 가서 투피스를 주문했는데, 원피스를 들고 와서 ‘일체형 투피스’라고 가게 주인이 말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라며 "창의적이고 트랜드에 맞춘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받아 들일까?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고, 사람들의 통념에 비슷한 형태로 존재해야 비로소 언어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24일) (사)제주참여환경연대가 언론에 배포한 드림타워 분양형 호텔에 대한 허위・과장광고 의혹과 사기분양 의혹에 대해서 드림타워 호텔 관계자는 '웨스틴 조선 호텔이나, 인터컨티넨탈 호텔,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는 일체형 스위트가 있다'고 말하면서 드림타워 호텔 1,600객실 모두 올 스위트(All Suite)라고 홍보한 것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논평은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비즈니스와 숙박을 겸하기 위해, 스위트룸을 이용한다"며 "침실은 프라이버시에 속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위해 거실 또는 응접실과 분리해 만들어 지는데, 이런 호텔룸을 일반적으로 ‘스위트’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림타워 호텔 관계자가 주장하는 ‘일체형 스위트’가 있는 호텔들은 분양형 호텔이 아니다. 분양형 호텔은 수분양자들이 ‘스위트’라는 가치를 믿고 호텔을 매입한 것"이라며 "사회 통념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스위트는 그만한 가치를 책정할 수 없으므로 수분양자들에게는 재산 상의 평가절하를 유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번양보해 드림타워 호텔 측의 주장대로 드림타워 호텔이 모두 ‘스위트’라면, 현재의 호텔 객실 판매 사이트에는 왜 ‘스위트’와 일반 객실을 구분하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드림타워 측은 분양 시에는 모든 객실이 ‘스위트’라고 광고하다가 이제 하얏트 이름으로 객실을 판매할 때는 왜 ‘스위트’에서 제외한 객실이 있는지 명확히 답하고, 객실 판매 사이트에도 모든 객실이 스위트라고 정정한다면 문제제기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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