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前 중국 국가주석, 백혈병 치료 중 별세…향년 96세
장쩌민 前 중국 국가주석, 백혈병 치료 중 별세…향년 96세
  • 승인 2022.12.0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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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지난 달 30일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낮 12시 13분(현지 시간)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날 숨을 거뒀다.

그는 1926년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나 1985년 상하이 시장이 되면서 출세 가도를 탔다. 상하이를 중국 최고의 경제·금융도시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공산당 13기 정치국원에 선출되면서 중앙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장 전 주석은 1989년 천안문 사태 진압의 공로를 인정받아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지명됐다.

이후 1993년부터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라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임했고 1995년에는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집권 공산당, 의회, 군부 등은 중국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장쩌민 동지의 죽음은 우리 당과 군대, 민족의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고 밝혔다.

또 “사랑하는 장쩌민 동지”라고 장 전 주석을 부르고 “높은 명성의 뛰어난 지도자, 위대한 마르크스 주의자, 군사 전략가 및 외교관, 오랫동안 검증된 공산주의 전사”라고 묘사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장 전 주석이 피투성이의 천안문 사태 이후 발탁됐지만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전례 없는 경제 호황을 이끌면서 중국을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