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VS 뮤직케이, '정산문제' 둘러싸고 깊은 갈등...반박 또 재반박
김수찬 VS 뮤직케이, '정산문제' 둘러싸고 깊은 갈등...반박 또 재반박
  • 승인 2021.06.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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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찬 SNS 캡처
사진=김수찬 SNS 캡처

 

가수 김수찬과 소속사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케이')가 정산 문제를 둘러 싸고 깊은 갈등의 골을 보이고 있다.

25일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케이')는 가수 김수찬이 정산 문제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놨다. 뮤직케이는 이날 공식자료를 내고 "지난 5월 17일 김수찬 씨는 뮤직케이로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해왔다. 이에 뮤직케이는 요청한 기한(5월 31일)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을 했고 김수찬 씨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 씨가 본인 계정의 SNS을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찬 씨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수찬 씨가 게시글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도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뮤직케이는 "회사 및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는 추후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4일 김수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어 입대를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김수찬은 그는 지난 달 27일 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그는 "근 3년간 뮤직K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 있다"며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가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거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한편 김수찬은 뮤직케이 측의 입장문에 대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재반박하는 주장을 했다. 25일 김수찬은 "사실만을 말씀드립니다"라며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지만 정산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 글 또한 인스타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수찬과 뮤직케이의 주장 중 어떤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