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건우 "나훈아쇼는 내 덕분, KBS 감사패 받아…조용필도 섭외가능"
'라스' 이건우 "나훈아쇼는 내 덕분, KBS 감사패 받아…조용필도 섭외가능"
  • 승인 2020.10.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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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건우가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나훈아쇼가 개최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실을 공개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작곡가 이건우가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나훈아쇼가 개최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실을 공개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작곡가 이건우가 세기의 콘서트 나훈아쇼 개최에 일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3일 전파를 타는 '트로트의 민족'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4인방 이은미, 진성, 박칼린, 이건우이 출연했다.

이날 이건우는 나훈아 콘서트가 성사된 것에 혁혁한 공을 세워 KBS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에서 단독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이건우는 "나훈아 씨가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큰 공을 세웠다. 사실 나훈아 씨는 만나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매니저를 공략했다"며 "집 앞에 가서 '국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들 때 나훈아 선배님의 노래로 힘을 줍시다'라고 했다. 막걸리 세 통을 먹고 결국은 해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특별한 팁도 있었다고. 그는 "사실 나훈아 씨의 본명이 '최홍기'다. 그래서 나훈아 씨라고 말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우는 이어 "난 그렇게 하고 빠지고 나머지는 제작진에게 맡겼다. 이 나이에 감사패를 받아서 뭐하냐 감사패 말고 나를 위한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려고 했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이건우가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삼남매 터치다운'이었다. 그는 "작사를 하고 작곡을 하고 노래를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작사로는 다 이뤄봤으니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제작비를 끌어오면 되지 않냐"고 제안했고, 이건우는 "나는 섭외왕이다. 제가 (조)용필 형님 가사도 많이 썼다. 조용필도 섭외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곧 "그걸 확답을 할 수는 없다"고 발을 빼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