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과 함께' 이종혁, 체벌 사실 고백 "두 아들에 미안해"..윤하 "우산으로 맞았다"
'쌤과 함께' 이종혁, 체벌 사실 고백 "두 아들에 미안해"..윤하 "우산으로 맞았다"
  • 승인 2020.08.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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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이종혁/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이종혁, 개그맨 유민상, 가수 윤하가 체벌에 대해 고백했다.

9일 방송되는 KBS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코로나19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늘어나는 아동학대에 관련해서 국민육아멘토 오은영 정신과 전문의에게 의견을 묻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왜 체벌 받는지에 대한 부모의 가르침을 기억하지 못하고, 체벌 당시의 공포와 모멸감을 기억한 채 성장한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고.

때문에 체벌을 받은 아이가 성장한 후 데이트 폭력, 마약 중독, 우울증 등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체벌에 중독되어 가며 체벌의 강도도 점점 세진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자녀와의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소통’이야말로 20년에 걸친 자녀 양육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체벌 없이 어떻게 아이를 훈육할 것인가, 가족 간에 상처 주지 않고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등 대한민국 가정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의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해준다. 

‘매가 보약’이라는 말이 존재했던 시절을 지나온 패널들은 체벌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밝혔다. 배우 이종혁은 어린 시절 집과 학교에서 무수히 맞으면서 성장했고, 본인 역시 두 아들이 잘못했을 때엔 매를 든다고 깜짝 고백했다.

또 개그맨 유민상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묶어놓고 체벌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가수 윤하는 본인의 대표곡 '우산' 처럼 부모님께 우산으로 맞았다고 전했다. 

최근 62년 만에 개정이 논의되는 민법 915조 ‘부모 징계권’ 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다룰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