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반려동물의 행동, 어떤 의미일까

 

(뉴스인020 = 김나현 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이라 여길 만큼 애정을 쏟는 반려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나도 키워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필독! 반려견 양육을 위한 필수 상식부터 생활법령까지 종합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슬기로운 반려생활,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편집자 주)


[반려동물의 행동 어떤 의미일까?]


① 강박증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아지의 2% 정도가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 책인 만큼, 강박증에 대한 기초 지식을 알아두자.


[강박장애의 원인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강박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활동 범위가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육체적인 제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또한 주거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있거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증상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꼬리 쫓기다. 빙글빙글 돌면서 자신의 꼬리 끝을 쫓거나 물어뜯고 상처를 내기도 한다. 같은 곳을 계속 핥기도 하는데, 그 부위에 상처가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핥는다면 강박장애 때문일 수 있다. 그 외에도 빛이나 그림자를 쫓거나, 물건을 찢거나 씹는 경우도 있다.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으르렁 대거나 짖는 것, 불안한 듯 계속 빙빙 돌거나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증상의 하나이다.


치료법


처음 강아지에게 이상 행동이 발생했다면, 즉시 지적해 주고 더 이상 그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강하게 혼내면 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적보다 더 좋은 방법은 산책과 운동량을 늘려 강아지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엔도르핀은 강아지를 침착하게 해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찾아 제거하고, 반려인이 강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만일 반려인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한다.


② 버릇


⑴ 강아지가 물건에 자기 몸을 문질러요


[영역 표시]


물건이나 가구에 강아지가 몸을 비비는 대부분의 이유는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강아지는 체취 분비선을 몸 전체에 가지고 있어서 몸 전체를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에 비빈다.


[놀이의 일종]


또 다른 이유는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이는 들뜬 상태로 가구나 물건에 몸을 비볐을 때 주인이 자신에게 보였던 관심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강아지는 심심할 때마다 자신의 장난감에 흥분한 상태로 몸을 비벼댔을 때 그것을 보고 웃거나 같이 놀아준 적이 있다면 강아지는 심심할 때 마다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몸이 가려워요]


강아지의 몸에 벼룩이나 진드기가 있다면 날카로운 모서리가 있는 가구나 딱딱한 물건에 몸을 비벼댈 수도 있다. 이 경우 강아지를 자세히 관찰하면 지속적으로 모서리 등에 몸의 한 부분을 비비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상태가 많이 진행 된 경우라면 수의사의 상담을 받거나, 구충제를 먹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메가3 결핍]


오메가3는 강아지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필수 성분이다. 적정량의 오메가3를 급여하지 않을 경우 종종 몸을 가구에 비비는 행동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강아지에게 반려견 전용 오메가3 영양제나, 오메가3가 함유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만약 강아지가 자주 재채기를 하고, 동시에 가구에 몸을 문지른다면 십중팔구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는 신호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털이 빠지거나 눈물이 많이 나고, 눈곱이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 피부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경우 수의사를 방문해 알레르기 치료법에 대해 문의하는 게 좋다.


⑵ 연필이나 면봉을 씹어요


강아지가 음식이 아닌 여러 가지 물건을 씹는 일은 흔하다. 주로 나무 재질인 연필이나 면봉, 나무젓가락 등을 깨물고 씹는 경우가 많은데 플라스틱 볼펜이나 막대 등도 대상이 된다.


[그러니까, 도대체 왜?]


본래 육식을 하던 개들의 턱관절은 지속적인 운동을 필요로 한다. 무언가를 자꾸 씹는 행동은 개들의 이러한 본성이 다소 남아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무료하거나 초조한 심리상태를 달래기 위한 나름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씹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 과잉집착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과잉집착의 양상이 보이는 개들은 더는 견딜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음을 인지하고 사람이 개입해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적으로 잦은 산책을 통해 집안에서의 무료함과 과민함을 줄여주고, 과도한 스킨십과 불필요한 관심표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나무젓가락이나 볼펜 등 개가 씹을 수 있는 물건에 대한 점유권이 주인에게 있음을 인지시켜야 한다.


[서열정리를 통한 행동억제 방법]


① 개가 평소에 씹던 물건에 가까이 가거나 입으로 건드리는 경우, 혹은 이미 입에 물고 있을 때 견주가 다가가 그 물건을 움켜잡는다. 평소처럼 빼앗듯이 당기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꽉 움켜잡고 있을 때 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핀다.

② 만약 개가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면 물건을 치워버린다. 하지만 개가 그 자리에서 물건을 지켜보고 있거나 입에 문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얼른 놓지 않는다면, 한손은 물건을 그대로 잡은 채 다른 손을 이용해 개의 어깨나 옆구리를 순간적으로 힘껏 밀어 개가 바닥에 옆으로 쓰러지듯 눕게 한다. (중요한 점은 처음에 물건을 잡고 있던 손은 되도록 치우지 말고 개의 얼굴 가까이에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그 물건의 점유와 개 자신이 제압당하는 것과의 연관성을 이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 참고사항

이렇게 인위적인 방법으로 개의 점유권을 제한하는 것은 한두 번 만에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여러 날 동안 반복해주는 편이 개가 알아차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조금 냉담하게 개를 대하면서 개 스스로 주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개의 행동을 억제하거나 교정할 때에는 ‘안 돼’, ‘하지 마’ 등의 일상적인 말보다 단호한 행동만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⑶ 훈육 방법


엄마, 왜 혼나는지 모르겠어요. 강아지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혼나는 게 억울할 수 있다. 그저 쉬가 마려워서 쌌을 뿐인데, 재밌어 보여서 갖고 놀았을 뿐인데, 밖에 소리가 들려 경고를 했을 뿐인데 어떤 이유로 혼나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이처럼 강아지들에게 사람의 기준을 강요하는 건 어렵다. 천천히 인내심을 갖고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칭찬과 질책을 구분하자]


무섭게 혼을 내면서 잘한 일에 대해 칭찬을 하지 않는다면 강아지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때문에 잘못한 일에 대해선 명확히 혼을 내고, 말을 잘 들으면 칭찬을 해줘야 한다. 훈계할 때는 말소리를 단호하고 정확한 어조로 해야 하며, 칭찬할 때는 최대한 호들갑을 떨자.


[훈련은 짧게, 집중해서]


책에 나오는 대로 훈련을 꾸준히 하는데도 효과가 없다는 사람이 있다. 강아지를 훈련할 때는 30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자.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대신 훈련할 땐 강아지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을만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신체적 폭력은 절대 NO!]


때리지 않아도 자신이 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잘 안다. 다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정확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여 기존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결코 때려서 빠른 효과를 보려 해선 안 된다. 강아지를 때리면 성격이 나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란을 가중시켜 그에 따른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혼낼 때는 즉시 혼낸다]



아이가 사고를 친 지 두세 시간이 지난 후 혼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는 강아지에게 혼남에 대한 반발심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사고치는 그 순간, 현장에서 바로 혼을 내야 자신이 무엇을 잘못해서 혼나는지 알 수 있다.


[일관성을 갖자]


엄마는 혼낼 때 소리를 지르고, 아빠는 바닥을 친다. 또 동생은 강아지가 손을 물면 그냥 놀아주지만 엄마는 야단을 친다. 이렇게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일관성이 없으면 강아지는 자신이 왜 혼나는지, 왜 칭찬받는지 헷갈려 한다.


[자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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