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2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아이폰12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시안=조현선 기자]오는 23일 아이폰12의 사전예약을 앞두고 '사전예약대전'이 벌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면서 아이폰12의 초도물량이 수요를 따라가기까지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동통신3사는 사전예약 혜택과 더불어 '새벽 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이고 나섰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0시부터 자사 온라인 몰을 통해 아이폰12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사전예약자들은 선착순으로 부여받은 예약 차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송 받는다. 아이폰은 제한된 초도물량으로 인해 물량 확보 여부에 따라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가 일쑤였다. 아이폰12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일정이 전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전예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아이폰12는 약 10여 년 전 출시된 아이폰4과 유사해 오랜 시간 애플을 이용해 왔거나, 디자인을 이유로 '탈애플' 했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모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초의 5G 아이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의 니즈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다양한 라인업과 용량, 컬러 등으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12는 시리즈 최초로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용량과 컬러도 더욱 다양해졌다.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는 ▲64GB ▲128GB ▲256GB로,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28GB ▲256GB ▲512GB로 선보인다.

기종에 따라 사전예약을 나눠서 진행하는 점도 눈에 띈다. 오는 23일에는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등 2종에 대한 사전예약만 진행한다.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1월 중 사전예약을 거쳐 출시된다.

SK텔레콤이 아이폰12 사전예약 알림 고객들을 대상으로&nbsp;'사죠영 얼리버드' 이벤트를 제공한다. (사진=뉴시스)<br data-cke-eol="1">
SK텔레콤이 아이폰12 사전예약 알림 고객들을 대상으로&nbsp;'사죠영 얼리버드' 이벤트를 제공한다. (사진=뉴시스)

이동통신3사도 이같은 수요에 맞춰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이 한창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사전 예약자가 가장 빨리 신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자정에 주문한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동이 트기 전에 배송해 준다. 선착순 3500명에게는 당일 배송을 약속했다.

또 아이폰12 출시를 기념해 ▲아이패드 프로 12.9(4세대) ▲애플 워치 시리즈6 ▲에어팟프로 ▲배달의민족 1만원권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 제공한다.

SK텔레콤에서 사전예약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들은 아이폰12 출시 정보 및 T다이렉트샵의 구매 혜택, 사죠영 한정판 혜택 소식을 받을 수 있다. 또 아이폰12 사전예약 알림만 신청해도 죠르디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제공한다.

KT는 전국 광역시를 대상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정보 그대로 1분 안에 핸드폰을 주문하는 '1분주문',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한 핸드폰을 근처 매장에서 1시간 내에 무료 배송하는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전예약 혜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알림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912명에게는 애플 정품 충전 어댑터를, 2명에게 아이폰12를 선물한다. 또 GS25, G마켓 등 제휴처를 통해 1년간 월 1만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제휴팩도 증정한다. 사전예약일인 오후 6시에는 공식 온라인 샵에서 라이브 쇼핑 방송을 통해 추가 경품 혜택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이동통신업계는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연내 1000만 5G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865만822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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