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5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OECD 본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5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OECD 본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시안=박재형 기자] 2019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전 세계 8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밀렸다.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421억8만 달러로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8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것으로 캐나다(8위)와 러시아(9위)에 밀려났다. 

명목 GDP란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가격(당해연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실질 GDP가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를 보여준다면 명목 GDP는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 간 경제 규모를 비교할 때는 명목 지표를 주로 쓴다.

한국의 GDP 순위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12위→14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이 1.4%로 OECD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낮게 나타난 것이 GDP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G2국가의 명목 GDP는 미국 21조4277억 달러와 중국 14조3429억 달러로 약 7조 달러 격차를 보였다.

이어 일본 5조818억 달러, 독일 3조8462억 달러, 영국 2조8271억 달러, 프랑스 2조7080억 달러, 이탈리아 2조12억 달러 등이 3~7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2019년 한국의 1인당 명목 GDP 순위는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가운데 22위로, 전년과 같은 순위였다.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682달러로 전년 3만3340달러보다 감소했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도 1인당 GDP가 줄면서 한국 순위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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