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2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존재 자체가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 측은 “습관성 공작정치를 멈춰라”라고 반발했다.

오 후보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후보는 조작덩어리, 존재 자체가 조작이고 조작의 화신”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 위원장이 “박원순 전 시장 잘못은 있지만 시정 자체는 발전시켰는데, 오세훈 시장하면 세금둥둥섬밖에 생각 안 난다”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

오 후보는 “(이 위원장이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이라고 아주 싼값에 땅을 처분한 뒤 아주 비싸게 분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그런데 ‘대장동 사업의 본체가 국민의힘’이라며 대선을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조작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오 후보는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서도 “(대장동 개발 이익을 챙긴 것이) 이재명 시장 혹은 지사 시절 그 근처를 맴돌며 참모 역할을 하던 분들이었지 않나”며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적반하장 주장을 하면서 다시 등판했다. 그 점에 대한 심판이 유권자들로부터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 위원장 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 후보를 비판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 캠프의 정진욱 대변인은 이날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존재 자체가 조작’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다”며 “습관성 공작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지독한 왜곡과 음해에 시달린 피해자”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조각조각 짜깁기해 실제와 전혀 다른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게 국민의힘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 후보는 이런 발언을 남발하기에 앞서 자신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주식을 백지신탁 하라는 제도의 취지를 거스르고 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는가”라고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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