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7.23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7.23

대화 재개에 여전히 열려 있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외교차관이 19일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와 함께 이란·우크라이나·미얀마 상황, 공급망 협력 등 주요 지역 정세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연속 발사 상황을 공유했다. 또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방안에 열려있는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주요 관심 지역의 최근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차관은 1월 초 비엔나 방문 결과를 공유하면서 이란핵합의(JCPOA) 복원과 이란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가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조속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국의 관련 협력과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관련 최근 상황을 설명했고, 최 차관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미측의 노력을 지지했다.

양 차관은 미얀마 사태가 1년째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통화는 지난 15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나흘 만에 이뤄졌다. 양 차관은 올해에도 각급에서 수시로 소통하면서 한미 간 호혜적·포괄적 협력 및 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한미 양국은 외교부 장·차관 통화뿐만 아니라 북핵수석대표 통화, 차관보 통화 등 고위급 협의를 연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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