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제공: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제공: SK그룹)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미중 갈등 및 협력 등 논의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와 재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내달 미국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TPD는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한핵 문제와 한미동맹, 첨단과학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배터리·백신 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TPD는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첨단 과학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배터리·백신 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TPD는 범태평양 지역 민간외교와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이 지난 수년간 구상해 만든 새로운 플랫폼으로,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와 같은 지정학 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최종현학술원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는 한 국가의 미래는 물론 기업의 운명까지 좌우할 중대 ‘변수’를 넘어 ‘상수’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각국 여론과 정책 형성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간 교류와 대화를 촉진해 왔다.

이번 TPD에서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채텀하우스 룰(Chatham House Rule)’로 진행돼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미국 측 참석 인사로는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FTA 수석대표, 댄 포노만 전 에너지부장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등 전직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다.

일본에선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상,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 연구소 이사장, 마츠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인 후지와라 키이치 도쿄대 교수, 타카하라 아키오 도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이사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총리,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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