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윤석열 점 검찰총장은 친일파’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필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15일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적법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하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사죄하고 정치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아무데나 ‘친일파’ 또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외눈박이’ 또는 ‘색안경’ 전략은 몰리는 쪽에서 먼저 내미는 절망의 수단”이라며 “한 언론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후보는 ‘다 죽어가던 황소도 낙지를 삼키면 벌떡 일어선다는, 강성 지지층을 벌떡 일으켜 국민을 편 갈랐던 친일 프레임의 마법’을 소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선 출마 첫 행보에서 ‘친일 대 반일’이라는 ‘역사전쟁’을 선포했다”며 “이 후보가 정치적 체급을 키울 때마다 사용한 무기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 후보가 “우리 사회 모든 악, 몰염치, 무질서, 비양심 부정의 원인인 ‘친일매국 미청산’”이라고 한 2015년 발언과 “친일청산 꼭 해야 한다, 쓰레기 걷어내지 않으면 농사 안 된다”는 2016년 발언을 상기시켰다.

또 “심지어 그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친북굴중혐미반일(親北屈中嫌美反日)’에 기반한 그의 역사전쟁이 현재진행형이자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역사전쟁’이 아니라, 북핵과 미래의 도전 앞에서 어떻게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지 ‘미래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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