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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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미국 낙관론자로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비트코인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당 6832만 4000원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1시40분께 7069만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새벽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간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685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업비트에서 8200만원에 육박했다가 일주일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가(8199만 4000원) 대비 1600만 가량이 추락한 것이다. 이후 7000만원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기존 미국 낙관론자들로부터 흘러나오면서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많은 거품이 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당 비트코인은 2~3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도 밝혔다. 현재보다 5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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