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버스 이동시 통화 아닌 문자로”
“식사 때 대화 줄이고 환기 철저히 해야”
“다중이용시설 노출 줄이기 가장 중요”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이 지킬 구체적인 방역 수칙을 제시했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금번 추석연휴기간은 가급적 집에서 보내며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며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할 때에도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나 각종 실내 장소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브리핑 내용을 바탕으로 한 생활방역 수칙 일문일답.
-4인 가족이 개인 차량을 타고 이동할 때 내부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나?
만약 동거가족이 동일한 차를 타고 간다고 하면 이미 같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동거가족이 아닌 사람 4명이 차를 타고 간다고 하면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 또 자동차도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버스의 경우 객차 간 공간이 없는데 전화통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
KTX에서는 객차에 가서 통화 하는 게 안전하다. 다만 버스의 경우에는 그런 공간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문자로 통화를 하고, 어려울 경우에는 휴게소 등을 이용해 통화를 하는 게 안전하다. 중요한 긴급통화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작은 목소리로 짧게 통화하는 게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수칙이다.
-가족 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데 집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은?
생활을 같이 해온 가족은 이미 같은 노출이 돼있다고 본다. 계속 생활했던 가족들은 기존에 해왔던 환기, 소독, 야외의 다른 다중이용시설의 노출 등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집 안에서 지킬 수칙 중 제일 중요한 것은 환기다. 다행히 지금은 기온이 높거나, 춥지 않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게끔 쌍방향으로 문을 열어서 계속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 청소·소독을 잘 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는 등 일반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동거가족이 아닌 어르신이 서울로 오거나, 지방을 내려가서 같이 생활하지 않는 가족이 모인 경우에는 동일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가?
한적한 산이나 산책로를 갈 때는 마스크를 벗고 운동 하는 게 가능하다. 다만 화장실, 매점, 줄이 긴 등산로 같이 1m 거리두기가 안 되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안전하다. 1m 거리유지가 상당 기간 안 되는 경우에는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
-가족 간 식사시간에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 집단감염 된 분들을 보면 평상시에는 마스크를 정말 열심히 잘 쓰고, 식사할 때나 간식을 같이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서 노출이 된 사례들이 있다. 또한 대부분 실내에서 식사를 하고, 마스크를 벗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굉장히 위험한 감염경로가 되고 있다.
같이 생활하지 않은 가족이나 친지들 간의 식사를 할 때는 식사시간은 가능한 짧게 하고, 대화보다는 식사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또 식사 전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고, 환기를 철저히 시키는 등 수칙을 지키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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