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은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육 인프라 구축과 수요 확대 등 3개 사업에 1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슈퍼밀웜.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7.15
전라남도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은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육 인프라 구축과 수요 확대 등 3개 사업에 1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슈퍼밀웜.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7.15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은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육 인프라 구축과 수요 확대 등 3개 사업에 1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177개 농가(전국 2535 농가의 7%)는 사슴벌레와 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사육해 연간 42억원(전국 405억원의 10.4%)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도는 특히 곤충 사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곤충사육시설 및 기자재사업으로 5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사육 농가와 신규 희망 농가에 곤충사육사를 비롯해 건조기, 선별기, 배합기 등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총금액의 50%를 보조할 방침이다.

또 곤충 수요 확대를 위해 2개 사업에 7억원을 지원하며 곤충사료첨가제 지원사업으로 곤충을 사료원료로 사용 중인 선도 가금 농가(친환경인증, 녹색축산농장 지정,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에 총금액의 80%를 보조해준다. 곤충으로 축사 내 해충 제거를 위해 축산 농가에 72만원 한도로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전라남도는 지난해 곡성에 있는 한국유용곤충연구소에 곤충 사료산업화 지원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하고 사료용 곤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해 7월 이후 시험가동을 거쳐 정식 생산에 나서게 된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곤충은 식용, 약용, 반려, 사료, 천적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 미래 농업의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며 “곤충 산업 기반조성과 곤충 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도내 곤충 관련 시설에는 체험학습장 5개소(여수 2, 담양 2, 고흥 1)를 비롯해 판매장 9개소(목포 3, 순천 3, 광양 2, 곡성 1), 자연생태공원(함평), 한국유용곤충연구소(곡성),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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